여름의 문 3

[적묘의 고양이]16살 노묘,할묘니의 옥상정원,여름의 문,등짝동물,선인장꽃,매실,캣닙,대파

고양이 등짝동물설에 점점 설득력이 커지는 계절달력은 봄인데, 날씨는 여름인지라 16살 할묘니는 딩굴을 넘어서서그야말로 디이이이이이잉굴... 하고 있어요.슬로우모션 모드로.... 비가 와서 송화가루를 좀 씻어내고건조한 날에 꽃들이 살포시 싱그러운 느낌으로 빗물이 살짝 말라가는낮시간대 옥상으로 나가자는 할묘니 저어기요...뜨거운데요 순식간에 씨가 맺히고 있는 대파곧 채종할 수 있겠네요 비에 쑥쑥 올라오는 싱그러운 캣닙도 나는 모르겠고 디이이이이잉굴 고양이는 등짝동물 네 발과 꼬리는 딩구는 것을 도와줄 뿐 볕이 좋아서날이 좋아서 옥상에 나오자마자향이 어찌나 좋은지 자몽은 거의 달리진 않지만꽃은 가득 가득 핀답니다. 정말 제대로 열리면 그레이프푸르트답게...주렁주렁 포도처럼 열리지만 우리나라 기온에선 무리인 듯..

[적묘의 고양이]아마릴리스와 러시안블루,여름의 문,털뿜뿜,Amaryllis

햇살이 뜨겁습니다 바람이 후끈합니다 눈이 부시도록털이 따갑도록 그 여름의 문 앞에서커다란 꽃을 가득 피어올린아마릴리스만 화려합니다. 눈부시도록 싱그럽고눈 안에 팍 들어오는 화려한 색과 큰 꽃을 보다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화려한 빛을 가득 피어올리는 아마릴리스에게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천국이라지만 365일 같은 털색을 자랑하면 티도 안나게 수북히 털뿜뿜이를 하면서열심히 털을 갈아대도 여전히 덥고 무거운 저 어두운 세상과 더 가까운 느낌의 순하디 순하고 성격좋은 몽실양 나름 반전매력..;;; 비가 왔으면 좋겠다기우제를 지낼까 이 가뭄에 꽃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물주는 것도 힘든데 저 윗지방은 정말 힘들다는데... 햇살에 선명하게 칼을 세운고양이 눈동자는 카리스마 있는 척하면서 집사의 중얼거림을 고스란히 담고 있..

[적묘의 고양이]옥상 정원에는 선인장이 가득! 여름의 문, 5월 정원

글로리아 공작선인장 하나하나 화려하게 피어나더니만이젠 마지막 꽃이 피었습니다. 봄 끝 무렵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선인장 꽃이랍니다. 봄 내내 기다렸던 이 뾰족한 선인장 꽃 꽃부리가 통통하게부풀어 오르는 시간 그리고 어느 순간 팡!!!! 이른 아침에 팡~~~ 터지듯이 열린답니다. 단 하루 사실, 반나절? 글로리아 공작이 활짝 열리는 순간 그 순간을 위해서 또 일년을 보냅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봄이 여름으로 넘어가는 중 계절이 오면순간이 오면 그때가 오면 뾰족한 가시가 가득한두툼한 잎에서 어찌 이런 고운 색의 꽃이 피어날까요 봄은 선인장에도 찾아옵니다. 애기애기 선인장도이렇게 예쁘게 자라는 다육이들~ 여름엔 더 쑥쑥 자라날 아이들~ 화단을 열심히 탐색 중인몽실양~ 폴짝 폴짝~~ 뜨거운 햇살 아래서묘피를 입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