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내 심정이 그래 하는 거 없이 바쁘고 오가는게 피곤해 아무데나 픽 쓰러져 드러눕고 싶어 쓸데없는 시비도 피곤해 차갑고 딱딱한 건 이 세상도 마찬가지 저 바닥인건 내 기분도 마찬가지 검디 검은 건 내 마음도 마찬가지 암호가 아니라 그냥 답을 줘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세상을 덮어버리고 고단한 날에 아기들은 어디에 있는지 날카롭게 갈아 놓은 발톱이 세상에 대항하는 단 하나의 무기인데 눈을 뜰 기운도 없다 네발을 단단히 모아서 네모난 식빵을 구울 여력도 없어 꼭 감은 두눈은 카메라를 들이대도 좀처럼 떠지지 않고 말그대로~~~ 떡실신~ 같이 가자고~ 앞발을 잡아 보아도~ 눈을 뜨지 못할 만큼 발바닥 젤리는 젤리라고 부르기 힘들만큼 그렇게 삶은 어디서나 고단하다 2012/09/17 - [적묘의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