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4

[적묘의 단상]2019년 마지막 날,12월 31일,일년을 보내며, 새와 쥐와 고양이

창밖의 새소리 혹은 차 지나가는 소리이불 속을 파고드는 고양이혹은 목 위를 밟고 지나가는 고양이라던가;;;그전에 귀를 울리는 알람소리라던가 어두운 새벽에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하던 2019년도 방학과 함께 늦잠을 잘 수 있게 되고(그래봐야 6시 20분에 일어나던 걸 7시에 일어난 거지만요) 이불 속에서 딩굴거리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켭니다. 어느새 2019년 마지막 날오래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몇 번이고 뜨는 보름을또 한 번 담아 보려고 차가운 밤바람에 옷을 챙겨 입고 나가던 열정은일상의 피곤 속에서 어느새 조각조각 여행 중엔 그렇게 담았던 사진들도 내려놓은지 오래카메라에 렌즈를 마운트 하는 것도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이젠 몇 달에 한 번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름을 담고 그 속에 가만히작은 소리를 잡아..

적묘의 단상 2019.12.31

[적묘의 고양이]2016년 마지막 날, 노묘 3종세트의 일상

같이 또 같이 1년을 보내며 마지막 날은 요즘은 유난히 소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우리 노묘 3종 세트와 함께 소파에서 보내봅니다. 초롱군은 꾹꾹이를~혼신의 힘을 다해서 꾹꾹이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요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막장 드라마!!!뉴스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봅니다. 소파는 노묘들에게 살짝 양보해요..;; 초롱군이 이렇게 정신없이 꾹꾹이를 할때방해하면 안 좋아하거든요. 몽실양은 작은 방 이불이나 아빠 패딩에꾹꾹꾹 입은 안 쓰고 앞발만 쓰는데 초롱군은 유난히 저리 물고 뜯고~~ 이불 여러개 해 먹었습니다. 이 극세사도 올해 새로 바꿨는데 엄마도 포기하심~초롱이 지껀갑다~ 하신답니다. 이렇게 꾹꾹이하다가도 냉큼 정지모드로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_+ 간식이죠~~~ 숨어있는 고양이들이동시에 달려..

[적묘의 단상]페루,라르꼬마르에 한해 마지막 석양에 묻다

송구영신혹은 미련 버리기혹은 추억 만들기혹은 아픔 지우기석양에 물들어하늘도 바다도 구름도 사람도그 모든 것이 중요한 만큼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이 시간....스스로가 하나의 소재로 고갈되지 않으려면무한히 다잡아야 한다.폭을 넓히지 않으면깊이 다가갈 수 없다.주어진 시간들이 짧아 마음은 조급해지고결심은 버거워지기 싶다.성큼 목까지 차오른 감정들을한번 다시 복기한다.친절함들에 감사하며외로움들을 감내하며누구나 그러하듯삶을 지속하기 위한 간절함을 삼킨다.무한히 실패하고혼자 괜시리 복잡해지고 있다.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숨을 깊이 쉬고가라앉을 수 없는 얕은 물 속에 잠겨본다.천천히 발끝에서 머리끝까지석양에 몸을 담근다.좀 더 단순하게 좀 더..

적묘의 단상 2014.01.02

[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조금 아쉬웠던 마지막 식사

30일이 지나고 일단.... 진정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었는지는 저 너머 엑스 파일에 담아두고.. 성실히 이수하였는지 역시..;; 그 옆귀퉁이에 살포시 낑가두고 요 증서를 받은 것 자체로도 기뻤습니다. 정말..제가 페루에 가서 한국어 수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던 30일이 끝났으니까요~ 그래서 이제사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 마지막 식사.. 중남미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은 끝나자 마자 바로 황열병 주사를 맞으러 가기로 되어 있어서 물과 탄산음료로 건배를 대신 하였습니다 ^^ 예정되었던 뷔페는~~~ 무언가의 사정으로 일식 도시락으로 바꼈다고 공지가~~~ 열었습니다~~~ 요렇게 1인당 하나씩 완벽 세팅!!! 근사합니다... 솔직히.. 나이 먹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