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렌즈 5

[적묘의 단상]노란꽃이 피다,부채선인장,백년초,손바닥선인장.제주도 서식지 천연기념물 429호

모든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어떤 것도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뾰족하게 긴 가시를 키우면서손바닥을 하나씩 펼쳐간다 하나씩 하나씩 열매를 만들어 가면서열매와 뿌리를 만들고 또 만들고 기다림의 시간은 계속된다꽃이 필 때까지 또 꽃이 질 때까지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그만큼의 순간을 모아야 한다 태양을 머금고 가시 속에서피어나는 꽃은 부드럽다 줄기가 변형된 넓은 부채모양에잎사귀가 변형된 뾰족한 가시에 세상 부드럽고 예쁘고 화사한 꽃이 핀다 이 순간을 담지 않는다면이 순간을 보지 않는다면 그 얼마나 아쉬울까 그러니..이 순간을 더..가까이... 더 자세히...담아본다. 2017/07/26 - [적묘의 고양이]여름비, 정원, 고양이, 나비2017/07/01 ..

적묘의 단상 2018.05.16

[적묘 단상]접사렌즈,선인장꽃을 들여다보다

가끔, 또다른 시선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 스쳐가고 너무 금방 흘러가고 다시 보지 못하니까 나는 또 하나의 시선이 필요하다. 나는 또 잠깐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히 들여다 보고 고요히 생각에 잠겨 그렇게 묵묵히 그저 그렇게 소소히 흘러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나에게도 아무렇지 않게될 그 순간을 날카로움은 부드럽고 뾰족하게 세운 가시는 화려하다 감싸고 감싸 감추고 그래도 감출 수 없을 때 그땐 어쩔 수 없는 것 상처입기 쉬운 여리디 여린 그 순간 2012/10/19 - [적묘의 페루]꽃바닥그림과 기적의 주 행진,Procesión Señor de los Milagros 2012/09/23 -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2011/08/02 - [부산,기장 은진사] 연꽃에 취하다..

적묘의 단상 2012.11.08

[적묘의 여름사진] 뜨겁고 몽롱한 일요일 오후

긴 비가 잠깐 소강상태인가 했더니 곧 큰 바람이 온다더라 화창한 푸른 하늘에 출사를 접은 것은 등에 척척하게 달라붙는 날염 원피스와 가만히 있어도 머리 속이 젖어오는 이 한낮의 더위 낮엔 꽃조차 시들하다 햇살 가득한 날에 장노출을 테스트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100mm 접사 렌즈를 달고 옥상 정원에 나가 꽃 몇송이 담아 오는데도 땀에 카메라가 미끄러진다 카메라 곱게 방에 넣어 두고 차가운 물로 목을 적혀 주자..그리고 여름 출사는 잠깐 접어 두고 접었던 책을 펼친다. 2011/07/12 - [부산,기장은진사] 연꽃, 눈물 2011/07/09 - [적묘의 사진tip] 사진정리 한번에!디카북이나 앨범으로~ 2011/07/06 - [적묘의 사진 tip] 2003년에도 고양이의 눈을 담았다!! 2011/06/..

적묘의 단상 2011.07.17

[통도사, 서운암] 봄꽃사냥은 마이크로 렌즈와 함께!!

매년 가는 봄사냥... 매화, 산수유, 연다래, 진달래. 벚꽃 그리고 서운암의 들꽃까지.. 한국 봄의 시작은 이 얼마나 화사한가요? 떠올려보면..ㅡㅡ; 아아..비가 왔지 말입니다.. 게다가 새벽에 출발한지라.. 추웠어요..ㅠㅠ 발까지 시려워서 사진을 찍긴 무슨... 빨리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는 기분 밖엔 없는.. 그래도 셔터는 눌러야지요. 마음에 들어온 것을 눈에 담은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것... 그러니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고즈넉한 서운암, 이른 아침엔 아무도 없지요 장독대 앞의 할미꽃이 수줍게 고개를 떨구고 있네요 한쪽 어깨에 카메라 가방을 한쪽 어깨엔 우산을 비스듬히.. 손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그냥 막 찍고 있습니다.ㅡ.ㅡ;;;;; 저 멀리 소나무... 이제사 자리를 ..

[부산 금정산] 눈오는날 꼭 가야하는 출사

눈이 날린다지요? 화이트발렌타인데이라지요? 후후후후.. 초콜렛 먹으면 살찌고 이 상해요. 그런 건 초콜렛 회사의 상술일 뿐 발렌타인 성인과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까!!! 자 오늘은 +_+ 눈 오는날 부산의 출사지, 금정산으로 고고고고!!! 범어사는 신라시대 당나라에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이며 부산시 금정산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입장료가 없어졌습니다. 길이 아주 잘 정리가 되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지요. 주차장까지 올라와서 차를 놓고 가셔도 좋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오거나 아니면 산 아래에서부터 걸어오기에도 길이 상당히 잘 정리된 산입니다. 자아..사실..잘 결정해야 합니다 4층 옥상에 눈은 쌓이고 고양이들은 집 밖으로 안나갈려고 하는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