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낯선 길에서 모르는 역에서 마주치는 10년만, 그보다 더 오랜만의만남들에서 그대로다안늙었네 그런 말들이 나오는 순간이 우리가 그 만큼의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는 것 흘려왔다는 것 15년 전의 초롱군을 살짝 소환해본다.... 사람들의 기억 속15년 전 나를 떠올리듯이 같지 않은 그러나 같은 고양이 내 고양이 내 고양이의 꼬리가 익숙하지 않고내 고양이의 날씬한 옆구리가 어색하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저 꼬리는 참..... 세월의 무게만큼 무겁다 살아가고 있고죽어가고 있다 함께 있는 만큼헤어지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내 고양이고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 왔고 그래서 너는 내게 19년만큼의 터럭만큼 다가왔다가 그 만큼의 터럭을 다 셀 때쯤에 잊혀지겠지 그러나 아직은 옆에 있는 내 고양이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