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다.. 며칠째 야옹거리면서밥을 달라는 아이며칠째 아웅아웅 소리를 내며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 밤엔 용감하더니만덥썩 나와서 애옹애옹아무한테나 이러지 말아 하면서 그냥 집 주차장에서 사료 몇번 챙겨주는게 다인 걸 널 데리고 들어갈 순 없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무게는우리 고양이들딱 그만큼내 통장의 우울한 잔액만큼내 미래의 깜깜한 한숨만큼 딱 그만큼 이미 다 알고 있는건지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마음 먹었었는지 며칠 뒤 그래도몇번 부비적거렸다고몇번 잘 챙겨 먹었다고 반갑게 한번 눈인사 나누고낮엔 좀 더 빨리 발걸음을 옮긴다. 고단한...길 위의 삶.... 가득 밥그릇을 채워줄 순 없다면발길질은 하지 말았으면....비 피할 공간이나 있었으면..... 2016/06/08 - [적묘의 고양이]이탈리아 고대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