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5

[적묘의 부산]온천천시민공원,가을을 만나다,10월의 마지막날,금잔화

바람이 차고하루가 가고 바람이 아프고계절이 가고 죽은 이들이 가는 그 곳에금색 꽃들이 가득 깔려있는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햇살 아래 이만큼 노랗게 빛나던 내 노랑둥이가 생각나서일까 계절은 지나가고또 한해가 가고 마음은 단단히 닫고 있는데도눈물은 쉽게 흐른다 바람에 닳고 햇살에 뜨겁게색은 깊어지고 메마른 바람에도 꽃은 곱게 겨울이 오기 전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계절이 또 한번무심히 흐르는 날 무심히 하늘도 파랗게흘러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2018/08/23 - [적묘의 초롱군]긴 만남과 짧은 이별,19년의 묘연이 별이 되다.2018/04/17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병수발,소독, 고양이 빗질,노묘가 아플 때2018/02/04 -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3종세트, 입춘,..

[적묘의 고양이]러블한 시클라멘, 꽃이 핀다

가을 햇살부터 봄햇볕까지피어나는 도톰한 시클라멘 바람이 차니꽃이 예뻐지는 계절 꽃 찬 바람에 피는 꽃이랍니다. 찬 바람과 뜨거운 햇살의 앙상블이좋은 고양이랍니다. 따끈따끈 익어가는게 아니라녹아가는 우리 고냥이~ 13살 몽실 할묘니~ 그렇게 누워 있는데미안하게도.... 니네는 배고프고 목마르면 나한테 와서 조르지만식물들은 말을 못하니까 알아서 물을 주도록 하자꾸나~ 했더니..;;; 이러고 있네요.어슬렁 어슬렁 털쩠다고 우기기엔심난하게도 살포시 옆구리도 찌고 있습니다. 꽃이 가득가득 피어 오르듯이 고양이들도 가득 같이 있어도 이쁘고하나씩 있어도 이쁘고 색이 연해도 예쁘고색이 진해도 예쁘지요 꽃도 고양이도 예쁜 그런 가을입니다. 2018/07/11 - [적묘의 고양이]맴찢주의,19살묘르신,병수발,꼬리 악성종양..

[적묘의 고양이]가을정원,가을꽃,몽실양의 러블리 하지 않은,집사 길들이기

작은 소국들이예쁘게 피어나는 걸 보니역시 가을이구나 싶어요 바람이 많이 차서밤엔 겨울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와중에 몽실양은 굳이 나가겠다고 언니 오빠들은 안나가는데나와서 바람도 찬데 화단에서 달리기 중 화사했던 수국은이렇게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 옆에 한창 피어나는 노랑이들 그리고 그새 쪼르르르르 나 산책 끝!!! 집사야 문 열어라..... 아아..저 고양이 정말..ㅡㅡ;;; 집사는 귀찮다앗!!!! 그래서? 그건 집사 사정~ 몽실양은 포근하게 소파에서 꾹꾹이 하면서 오빠랑 같이 다정하게또 낮잠 타임..;; 그렇게 나가고 싶을 땐 계단에 가서 야옹야옹한답니다~ 집사는 바쁘단다 야옹아..ㅜㅜ 2017/06/27 - [적묘의 고양이]정원의 지배자,혼자 있고 싶어요,다 나가주세요,캣닙 솎아내기2017/06/14..

[적묘의 단상]가을 끝 무렵 사군자,국화 향 가득,국화꽃말,평화, 절개, 고결

근조...상여 그런 단어만으로 남지 않길 가을비를 머금고가을 햇살에 반짝이는대국의 향은 어찌나 감미로운지 흰국화의 꽃말은 성실, 진실, 감사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신 분의 노고에 그저 감사드리게 되는 것은 이즈음 유난히 국화가 고와서 따뜻한 남쪽이라 오고상절은 보기 힘들겠지만 어느 꽃보다 화사하게가을 길을 지켜주는 색색이 아름다워서 부디 토요일엔 비 안오게 해주세요 다행히 미세먼지도 체감으론 심하지 않았고날도 포근한 편에이쪽 지방은 비도 안와서그저 고마웠답니다. 다들, 가을 환절기시국 환절기 잘 거쳐서 따뜻한 겨울을포근한 봄을, 시원한 여름을 그리고 또 한 번의 가을을, 맞이하길 빕니다. 국화꽃말처럼, 평화롭고 고결하게 말입니다. 2016/10/26 - [적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레티노 기차..

적묘의 단상 2016.11.13

[적묘의 고양이]이럴려고 대청소했나 자괴감 들어,노묘 3종 세트 난입

요즘 정말 지치는 시기 주중에는 일하고 온라인 강의 듣고토요일은 출석강의 듣고과제물 작성하고 있고~~~ 일요일엔 정신 좀 차리고6일간의 옷들과 책, 파일들을 정리하는 그런 대청소의 날인데.... 캣닙들을 어느 정도다 솎아내고 요렇게 막 올라오는예쁜 싹들은 잘 자라라고~ 전부 바람 안드는 곳으로 집어 넣고 정원의 가을도 담고~ 방으로 돌아오니.. 아.... 이렇게 바삭하게 말려놓은캣닙을 향해 전력질주 연방 옷 정리하고 바닥 치우고 이불 다 털고... 바닥에 날려주는이 바삭거리는 캣닙들 내가 청소는 왜 시작했던가 기냥 철푸덕 앉아서 줄기에서 잎사귀를 떼내고 잎들만 바삭바삭따로 빼서 완전히 말려서유기농 수제 캣닙 제작 모드 돌입 검은 배후 세력의 등장!!! 어우 정말 청소따위 왜 했는지 몰라 이렇게 놀아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