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_부산

[부산,기장 은진사] 연꽃에 취하다 [공감블로그]

적묘 2011. 8. 2. 08:00



한창 흰 연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는 장마 끝무렵입니다.
홍련은 조금 더 늦게 8,9월까지 꽃이 가득하지요.

부산에는 바다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연꽃밭, 연지도 많답니다.

장전동의 소류지나 경주의 사출지도 아주 멋지지만
올해는 여기, 기장의 은진사를 소개해 드려요.





무엇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에
이렇게 절과 어우러진 모습이 더욱 멋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종교와 관계없이 들꽃과 연꽃을 가득 가꾸어 놓아
은진사 자체가 워낙에 예쁘답니다.



은진사나 길천성당으로
네비게이션에 찍고 기장 방향으로 갑니다.

길천성당 표시 나오면 바로 옆이 은진사예요.
무료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어요.




눈 앞에 펼쳐진 연꽃밭의 규모는 예년 보다 조금 줄었지만
한 여름철 시원하게 펼쳐진 녹색의 향연에
기분 좋게 피어나는 연꽃이 정말 싱그럽지요.




진흙 속, 더러운 흙탕에 발을 담그고 있어도
꽃은 무엇보다 곱고 하늘을 향해 피어납니다.





우리네 삶과 비슷하지요..
현실은 진흙탕이고 신문을 보면 속상한 일뿐이지만
그래도 다들 연꽃처럼 곱고
 
큰 꽃 하나 피워내길 꿈꾸고 있으니까요.





이것만 보고 돌아가면 아쉽습니다.

연꽃밭을 돌아서 한바퀴 걸어봅니다.

 


원래 연꽃은 이름 아침에 살포시 벌어져서



햇살이 질 때 살짝 꽃잎을 닫기 때문에
오전 중에 나들이 가시는게 좋아요.





이렇게 폭우 후의 고인 빗물도 싱그럽네요



연지 주변으로 다른 꽃들도 종종 보인답니다.





이미 입소문이 조금씩 난지라 비가 오는 날인데도
꽤 많은 분들이 여기를 찾으시더라구요.






나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규모는 작지만 볼 것 많은 은진사입니다.


한참 도심지를 벗어나 깊은 산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

 



사람의 손길이 분명한데도
마음이 편해지는 자연적인 어우러짐이 참 좋았습니다.
이쪽 뒤로해서도 산책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풀이며 수국이 가득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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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더운 여름, 시원한 연꽃의 향연을 즐겨 보아요.

2. 꽃을 담으며 마음을 담으며...

3. 그렇게 여름이 짙어집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 꾸욱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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