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야리아 부대 터가
부산시민에게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요.
항상 푸른 느낌을 잘 못 받는 시기에 갔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산책 한번 했어요 ^^
역시 이 넓은 녹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최고의 결론이다 싶더군요!!!
뉴욕 센트럴파크가 정말 부러웠는데
Sheep Meadow 양떼 방목장으로 썼던 곳을
그대로 유지한 초지가 있거든요.
그곳을 보는 듯한 기분!!!!
시원하고 편안하지요.
특히 이 곳은 반려견들과 자전거, 공, 하이힐 등을 금지하니까
참고하세요.
잔디를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푸른 풀밭을 유지하기 위한
잔디보호 원칙이랍니다~
한쪽엔 예쁜 해바라기 꽃밭도 쭉
조롱박과 수세미 조랑조랑 예쁘네요.
그리고 여기저기 친절한 안내
그리고 다들 펫에티켓은 필수로 지키고 계셨어요.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도 없고
생각보다 정말...짖는 강아지도 없어서 그게 제일 신기!!!
그냥 반려인들과 함께 이렇게 산책나온 것이 즐겁고 행복해!!!
그런 느낌이 바로 딱 느껴지는 시간들
시원하게 물 흐르는 소리에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
하천을 따라
가득한 잉어들
예쁘게 꽃들도 가득하고
눈에서 꿀이 뚝뚝
반려인을 향해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뚝뚝 꿀떨어지는 눈빛!!!!
화사하게 미소 한번 날려주고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 강아지도 예쁘고
진지하게 푸른 풀들의 냄새를 맡으며
뭔가 생각에 잠겨 발걸음을 멈춤
사진 찍어 달란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
미소를 가득 날려주는 센스도 만점!!!
가족들이 함께하는 산책 중에
낯선 강아지를 만나도
열심히 의사소통을 하며 탐색하는 중
잠깐 몸줄을 풀어넣고
간식을 먹고 신나게 딩굴거리다가
집에 가려고 몸줄 채우기 전의 귀여운 강아지도 한컷!!!
이렇게 시민 의식이 높은
부산 시민공원에서...
2,3시간 거닐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
반려견들 사진 허락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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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부산시에 이런 녹지가 늘어나고, 한숨 돌릴 산책길들이 생겨나는 것이 정말 반가워요.
2. 다양한 사이즈의 저마다 다른 강아지들, 색다르게 예쁜 몸줄들 보는 재미도 쏠쏠!!
3. 바람이 선선하게 걷다보니 밤이 되서야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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