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이유

적묘 2010. 11. 5. 10:41



두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어떤 것도 나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지 않아






그런데도 자꾸 어디론가 간다..


그런데도 자꾸 숨게 된다



꼬리 터럭 하나 못 보게 하고 싶다

콧등을 파르르 떨게 하는





같은 이름자를 가진 다른 무엇이라도
들이 밀고 싶어진다




한빰 차이로

저 안과 밖은 갈린다





한 걸음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





살아온 만큼 겁이 늘어간다




몸을 숨기고
마음을 사린다





아직 저쪽 길을 가기엔...

나는

나는


나는....






아직은 두려움이 많다...

그러니 그 길의 끝까지 나와 함께 가주길...







3줄 요약

1. 가끔 이별 생각을 해

2.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왜 이렇게 초록이 잘 어울릴까?

3. 당분간, 너는 술래에게 잡히지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