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7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새벽 탁발승 주황색 승복 행렬

몇년 전 5일간의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의 봉사활동 의료봉사에 대한 사진봉사였습니다. 갑자기 문득 생각난 이유는 부처의 나라 불교 국가여서... 부처님 오신 날 페루에서 생각난 건 한국의 연등과 라오스의 이른 새벽부터 이어지던 길고 긴 탁발 행렬 사실, 다시 데이타 정리하고 자료 요청이 들어온거 찾는 겸사 겸사 사진 파일 옮기는 중에 문득 생각나서 라오스에 갔던 날짜로 타임슬립 다섯시부터 시작되는 탁발 행렬은 아침 6,7시까지 각각 사원과 길목에서 여기저기서 이루어집니다. 일시적인 여행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당연히 의자와 앉을 방석을 준비하고 매일 매일 음식을 마련합니다 신앙심이기도 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하나의 복지제도로 작용하는 새벽 탁발이라는 느낌입니다. 가진 자는 베풀어서 업을 풀고 없..

[적묘의 보라카이]쇼핑몰 디몰 Dmall에서 노랑둥이를 만나다

항상 더운 나라에서는 사람도 느긋해지고 짐승도 느긋해지고 그래서 발전도 느긋해지고 그 덕분에 아름다운 자연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여기는 필리핀의 작은 섬 보라카이랍니다. 보라카이는 7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섬으로 공항도 없고, 쇼핑거리는 단 하나~ 바로 여기 디몰이랍니다~ 이 작은 쇼핑몰 거리에는 옷, 신발, 마사지, 식당, 놀이기구.. 다 있습니다. 작은 섬이라서 개조한 오토바이나 작은 트럭이 이동수단이지요 저쪽 안에도 다양한 리조트가 있는데 디몰은 백사장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밤에도 찾기 쉬워요. 이렇게 선명하게 간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기! 제일 큰 슈퍼마켓~ 물이나 음식을 여기서 사서 미리 리조트에 넣어두고 먹으면 편해요. 음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비용이 올라가니까~~~ 나른하..

[적묘의 필리핀]부산발 마닐라행 대한항공

2007년에 다녀온 보라카이 패키지 여행을 이제사 올리네요. 김해 국제공항 출발 - 기내식 1회 제공 - 비행소요시간(약 4시간 5분 소요) 대한항공 하나투어로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패키지 여행을 가봤네요~ 밤에 출발하는 건..;;; 정말 생각해 봐야해요~ 도착하자 마자 또 밤이니까요..;; 피곤해서 그냥 비행기 안에서는 기내식 먹고 후딱 잠들었네요 그냥 흔한 기내식 야채를 곁들인 닭고기 폭찹이었던걸로 기억~ 같이 다니면 좋군요 +_+ 옆사람 메뉴를 먹을 수 있어욧!!!! 둘다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추가 되었네요. 필리핀 공항 주의 사항 ★ 면세품 물품구입후 필리핀입국시 주의사항★ * 필리핀에서는 면세점 비닐가방을 들고 현지입국하는 한국손님들에 대해 한국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에 대해 ..

[적묘의 발리]예술가 마을,우붓에서 만난 알공예가와 동물조각들

바닷가를 걷는 것도 좋지만 발리에서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곳 하나 강호동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이국적인 계단식 논 풍경과 원숭이 숲~ 그리고 바로 이곳... 예술가 마을이지요 바닷가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합니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섬의 내륙 회화나 목각조각은 많이 봤는데 알공예를 직접하는 건 처음 봐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지요 섬세한 무늬들 옷과 머리 두건도 모두 인도네시아 전통 바띡~ 특히 이런 문양들은 섬마다 달라요~ 인도네시아라는 이름 자체가 천 개의 섬이라는 뜻! 열대우림 기후 덕에 정말 다양한 나무가 있고 또 섬마다 다른 동물들 저마다 다른 조각들 우붓은 그냥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눈이 즐겁습니다. 목공예품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더 눈에 ..

[적묘의 베트남]마지막 왕조, 훼 고궁의 담을 따라 걷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웬왕조의 수도가 있었던 도시입니다. 어디서든 느끼는 거지만.. 문묘나 마추픽추나 경복궁이나 쿠엘랍이나 흘러간 영광이란 것은 지나간 역사란 것은 진짜 이야기로 남는 것이지 학문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그래서 역사학자는 학문을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인지 참 그 위치가 애매하지요 궁성의 규모도 크지만 입지 조건도 워낙에 좋아서 한 시대를 풍미한 수도다운 느낌이 물씬!!! 페루나 인도네시아의 일종의 유적군들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덜합니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고 지금 그들의 후손들이 생활하는 터전을 일구었으니까요 그 이야기들이 연결되니까요 그래서 역사의 흐름을 가만히 집어볼 수 있다는 것 한국이나 중국 베트남, 일본.. 역사 기록..

[적묘의 라오스]강아지,돼지,닭이 돌아다니는 의료봉사

동물을 다 좋아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건 아니랍니다.. 그냥 삶에서 그저 함께 있는 존재 그렇지만 가끔은 정말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위생, 청결문제는 어떻게 하나 싶어요 무조건 아 동물과 공존하는 것 참 좋네요 하는 댓글을 볼 때면 정말 거기서 살다보면 동물과 공존하는게 아니라 이와 벼룩과 전염병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랄까요? 병원도 어떤 의료 도구도 없는 동네 그나마 멀쩡한 시멘트 건물은 달랑 학교 하나 교실에 진료실을 꾸미고 사람들은 물론 짐승들도 함께 합니다.. 어느 쪽도 건강해 보이진 않네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문제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척박한 땅에 어떤 인프라도 없는 곳으로 오게 된 사람들 항상 곁에 있는 것은 가족과 그리고 무심하게 곁..

[적묘의 베트남 중부]훼의 고궁에서 흥망성쇠를 담다

문득..생각나... 훼의 고궁을 떠올려 봅니다 어드메나... 역사의 흥망성쇠는 서글프기 마련입니다. 예로부터 중심지였던 식민지 시대 동안에도 중심... 베트남 중부의 훼는 프랑스에 점령되고 일본에게 점령되고 공산화되기 이전까진 이곳이 정치 문화적 수도였지만 베트남 전쟁때는 심한 피해를 당했고 대부분의 유적들이 파괴되어 아직도 재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안남산맥 기슭의 안남평야 남중국해 연안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얕고 넓은 향(香)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궁 다이노이가 있는데 훼[阮]왕조는 이곳에서 수세기 동안 베트남을 통치했지요 그 옛 영화를 보기 위해 오는 이들에게 과자며 사탕수수, 과일들을 팔고 시클로를 태워가며 살아가는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