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양이 4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초롱군,Before & After,겨우 15년 전

고양이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건정말 상태가 안 좋을 때인거죠. 고양이과 동물은 몸 냄새 때문에 사냥을 하지 못할까봐깔끔떠는데 말이죠.... 초롱군을 둘러싼 냄새가 진해집니다. 꼬리의 종양이 괴사하고피고름이 생기고...소화력도 떨어지고 운동도 못하고.. 15년 전, 4살때 부산으로 왔을 땐정말 거대한 고양이였는데 말이죠. 얼굴에 주름하나 없고털은 윤기가 자르르르볼은 탱글탱글 발은 꼭 네발을 모으고 꼬리를 싹 감았는데 얼굴을 부비적하는걸 좋아하는 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젠 코에 묻은 유동식도 턱에 남은 물도 그루밍하지 않아요 종양이 머리만큼 커진건지살이 빠져서 얼굴이 작아진 건지.. 둘 다인지... 뭐든 먹기만 해달라고~ 노묘용 유동식을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왔는데 이것도 먹을 때만 먹네요. ..

[적묘의 고양이]정원에 가을이 내린다

가을만 그럴까 사계가 그렇다 간식은 맛있다 바람은 차갑다 계절이 바뀐다 꽃들이 바뀐다 푸르게 피었던연잎은 끝났다연꽃이 진것도정말로 오래전 곧 연못은 얼어붙고곧 고양이들도 이불 속 곧 정원에 따라나오기도 싫어지는발이 시린 계절이 시작된다 한자락 남은 햇살에등이 따스할 때 그 한줄기 잡아서품고서는 쪼그리고 앉아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아직도 꽃이 핀다아직도 잎이 있다아직도 해가 좋다 아직도 내 고양이는 날 따라 올라온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아침에 날 깨운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현관에서 날 마중한다 계절이 흘러가고한해가 끝나가고올해도 살아갔다 간만에 함께 있다 그 즐거움을 담아서그 가을을 담아서그 햇살을 담아서 이 사진을 담아본다. 내 고양이를 담아본다. 2015/10/15 - [적묘의 고양이]15살 고양이..

[적묘의 고양이]그리운 3종세트, 인테리어 필수 요소

1월 시작을 방학특강으로 간신히 세 반을 마무리하고 세마나 산타까지 요 몇일 상당히 피로도가 높았어요 벽신문을 만들고 사람들과 만나고 사무실에 밀린 서류 제출하고 집주인 만나고 이런 저런 생활적인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오랜만에 집에 종일 있습니다. 그래도 빨래는 못했네요..;; 이건 내일 일찍 할 수 있으려나 내일도 나가야 하니까요. 다들 저마다 반려동물들을 올리는 다음 아고라 반려동물방을 들여다 보다보니 그냥 자꾸 울 3종 세트가 생각나네요 아기 때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지금은 어디에도 없는 그때 그 날씬했던 울 집 고양이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고양이종이지요 우리집 고양이 마루 바닥에도 있고 창가에도 있고 테이블 위에도 있고 집 안 어디나 터럭을 폴폴 날리면서 꼬리를 착 감아 네 발을 감싸고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