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가톨릭 2

[적묘의 페루]6월 29일은 어부의 날.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축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축일을 기념하는 날, 국경일입니다. 페루에서는 유난히 더 의미있는 날로 어부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두 어부 출신의 갈릴래아 사람을 남미에서 더욱 더 기린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지요. 천국의 열쇠를 가진 초대 교황 베드로 성인의 날이라서 더욱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한낮 물고기 낚는 어부에서 천국의 열쇠를 주어 모든 이를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큰 스승으로 삼았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희망을 더 가슴에 품고 사는 기복신앙적인 남미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이런 기념행사를 하고 이날이 국경일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l Día de San Pedro y San Pablo Día del Pescador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후닌이나 뿌노에서..

[적묘의 페루]이까,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담다

대부분의 도시 중심에 대성당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이까의 주요 성당들은 지난 몇번의 지진으로 많이 손상되어서 미사가 불가능합니다. 그냥 문을 닫아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센뜨로에서 제일 가깝고 멀쩡하고 좋은 성당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성당입니다. 두개의 종탑이 멋스럽네요 프란시스코 선교회는 수사들이 인디오들을 모으고, 선교하고, 가르치기 위해 지은 복합 조직 단위랍니다. 선교회는 각각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들은 토착 언어를 배우고, 음식을 제공하고, 교육을 어느 정도 한 후에야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하지요. 우리 말 발음으로 하면 성 프란체스코가 더 가깝고 미국의 샌 프란시스코 도시 이름도 이 성인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식민지의 정신적인 점령을 담당한 것이 가톨릭인데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