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3

[적묘의 대구]김광석거리,김광석다시그리기 길,도시재생,벽화길,출사 강추

어느새 나이를 먹었네요 어느새 시간이 흘렀네요 어느새 변하가네요 그 변화가 두렵기도 하지만 그 변화가 가끔 슬프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변화가 반갑네요. 김광석길 스탬프를 하나 그리고 또 하나 담아봅니다.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곳에서 머물렀던 그가 다시 이 거리를 돌아온다면 이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를 듣는다면 이렇게 편안하게 웃을 듯한데 하나하나 걸어가면서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텐데 세상은 변하고 속도는 마냥 빠르고 많은 것들을 잊어가고 또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거리는 만들어 놓았지만 돈이 돌지 않는다는 단시간적인 시각의 비판에 어이가 없었던 것이.. 이렇게 길을 만든 덕에 어둡던 길이 밝아지고 잊혀진 그가 되돌아 오고 젊은 사람들이 되돌아 오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곳..

[적묘의 볼리비아]서른 즈음에,우유니 소금사막과 티티카카

나이를 넘어서 편해진 것은 겁이 덜 나는게 아니라 겁에 익숙해졌다는 것 나이를 먹어서 익숙해진 것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무뎌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혼자가는 길에 비어있는 시간과 비어있는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 하늘이 언제나 푸르지 않고 꽃이 언제나 피지 않고 나는 더이상 어리지 않고 혼자인 것이 무섭지 않다 아침 저녁으로 흘러내린 코피와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하는 약들을 혼자서 챙길 수 있는 것 잠들기 전의 낯선 하늘 무수한 별들을 마음에 담아본다. 10대의 소소한 호들갑 20대의 작은 설레임들 온갖 고민과 걱정들을 한걸음 뒤로 물러서본다. 별 것 아니다. 이미 지나갔으니까 멀어서 좋아지는 것과 가까워서 좋아지..

[고양이책 소개] 김광석을 기억하며

원래도 워낙에 책읽기를 좋아하는지라 책은 다양하게 만화는 습관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필수적으로 편식하지 않기...를 모토로 삼고 있는데 몽골에서의 사서봉사활동과 여러 학교에서 사서 업무 보조 및 평생교육사 실습까지 다양하게 도서관과 인연이 많은 편인 듯.. 그러다 보면 정말 보석같은 책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독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죽음이 너무나 허탈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일상적인 대화가 너무나 가슴 아파서였을까.. 아니 열정적으로 노래를 하던 가수들을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된.. 그해가 더더욱 쓰라려서 일까 젊음을 노래하고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던 그들을.. 김성재 서지원 김광석 그들은 떠나고 주인공이 한없이 고통스러워한 에반게리온이 나왔고 성전은 주인공 커플을 제외한 모든이가 죽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