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문묘-최초의 대학에 가다

적묘 2010. 10. 12. 09:05

1070년 공자를 모시기 위해 지은 역사적인 건물로
공자묘라고도 부른답니다.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기도 하구요

경내가 매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제가 간 날은 하노이 천도 천년기념으로

아주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입장료 외국인은 만동, 베트남사람은 5천동입니다.






베트남 내의 다른 성 분들도 많아서



사람구경도 많이 했답니다.




저와 함께 가준 친구는 이날 처음 본 ^^;;

베트남 인문사회대학의 한국어과 학생인 짱!!!

고마웠어요!!!!





입구부터 다들 사진 찍는다고 정신이 없네요 ^^





신기하게도 짱이란 친구가 인도네시아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봉사활동으로 4개월간 족자카르타에 있었기 때문에


인도네이시아어도 조금씩 섞어가며 이야기를 했죠



신기하죠!!!!




계절과 환경은 확실히 사람을 변화시키는 듯





동일한 아시아 문화권이라고 묶는 조건이 세가지가 있죠.

한자, 불교, 유교




지금 베트남 사람들은 한자를 거의 모르지만

과거 베트남 왕조 역시 한자문화권의 유교 사상으로 율령을 반포했고

그에 따라 과거 시험을 치뤘죠



이 거북 머리 대형 비석들은 약 300년 간 시행한 관리등용 시험의 합격자 명단들이랍니다.






손때가 반질반질!!!

역시 이거 만지면 머리 좋아진다고 그랬을거야 ㅎㅎㅎㅎ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빨리 빨리 지나간다고 자세히 찍지를 못했네요.





문을 통과할 때마다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는 향로가 있네요.




꾸며진 제사상 위에 마음을 담아서
소액의 돈을 올려 놓고 기도를 합니다.




기복신앙




중간의 경내에서 눈길을 사로 잡았던

귀여운 사자상!!!





특히 유럽인들이 많더군요.

하노이 천년을 기념해서 일부러 맞춰 여행온 분들도 많은 듯




이 안쪽 경내에는 한자를 써 주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쪽 편에서 종이를 사 오면

여기서 기다려 글을 받는 것이랍니다.





한쪽에서는 서예 전시회도 같이 진행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글을 받기 위해서 기다립니다.




저랑 베트남 친구는 바로 더 안쪽 전시실로!!!
리(Ly, 李) 왕조의 창시자인 Ly Thai To(李 太 祖) 왕이 쓴 글이예요





수도천도에 대한 글이랍니다.




 리 타이 또(Ly Thai To)는 1010년 호아르(Hoa Lu)에서
탕롱(Thang Long·현 하노이)으로 천도 했고,
국호는 딘(Dinh), 레(Le)왕조의 국호였던
다이 꼬 비엣(Dai Co Viet)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옆에는 사진전도 하고 말이죠!!!





천년기념축제가 끝나고 조용한 문묘에 한번 더 가볼 생각이랍니다.

조용한 문묘의 분위기도 아주 궁금하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