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책읽기

[한글날,베트남에서] 한용운과 김영랑을 만나다

적묘 2010. 10. 10. 13:13

저는 지금 베트남 하노이에 와 있답니다.



포스코-지구촌나눔운동 프로젝트 단원으로 6개월간
베트남 외상대학교의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로 여기 온지 딱 한달이네요.

오자마자 호안끼엠에 가서 서점에 들러 하노이 지도를 샀답니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유리 간사님 ^^:;




자아 서점에 도착!!!!





하노이 지도는 아주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유리 간사님과 성애 간사님이 버스 노선이 잘 나와 있는 걸로 골라주셨어요.



여유있게 서점을 둘러보았답니다.





언어와 예술쪽으로 주로 보았는데요




사전류와 사진집들이 아주 많았어요.




한국어 코너로 가니 아니 이럴수가!!!!



이렇게 반가울데가!!!!

띠엥 한 = 한국어
언어교재뿐 아니라 시집 번역본이 있더군요.





이렇게나 큰 서점에 한국어 번역책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긴 했지만
역으로 이렇게 큰 서점에 한국어 번역책이 겨우
3권이라는 것에 아쉬워집니다.





베트남에서도 많은 한국어책

좀 재미있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아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번역책을 읽게 되겠지요



지금은 대부분 미국 소설이 번역되어 있더군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봤던 번역책들이 생각나 하드를 찾아보았습니다.







한국문화번역원에서 주로 책을 많이 번역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신간보다는 고전 쪽이 많아요




영어나 프랑스어 번역도 많구요




간간히 중국어나


동유럽쪽 언어 번역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더 다양한 글들이 번역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읽으라고 하기 전에



그들에게 우리 이야기들을 읽고 아 원서로 읽고 싶다..

라는 기분이 들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니까요.





이번에도 2002년부터 계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있는 고은시인은

희망고문에 힘드셨겠지요..;;

정작 제대로 그분의 시가 번역되어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읽고 감동하였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간 나라들이 몇 되진 않지만

그곳에서 그분의 책을 본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2010년 베트남에서...




한글날에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생각해봅니다.

이 친구들은 영어원서는 읽지만

한국어원서는 읽지 않습니다.

언어의 편이성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을 구하기 힘들어서기도 하지요


서점에 그만큼 다양한 책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된 책을 읽으며
독서토론회를 할 날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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