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냥 2

[적묘의 고양이]봄날 위장군복 착장완료,카오스냥도 사료셔틀도 조심스럽다

산들거리는 풀꽃봄하늘에 여름 햇살은 뜨겁고봄그늘은 아직 바람이 차가운그런 어느 봄 날 먼저 화려하게 만개한가득하던 벚꽃들이하늘하늘 떨어지고 초록색 잎을 내밀면서버찌를 맺을 준비를 하면 두번째 타자로 나서는왕벚꽃=겹벚꽃 나무들 몽실몽실 덩어리로 큼직한 분홍색이 한 가득 잎사귀와 함께 담아보다눈을 아래로 떨구니 수령이 꽤 되는 벚나무 아래로 가득 새순과 벚꽃잎이 날려있다 그리고 조금 눈을 들어보면저 끝에.. 녹색으로 곱게 융단을 깐봄 위에 셔터소리와꽃을 들여다 보는뭔가 해는 없을 듯한 이상한 인간에 호기심 50%와 긴장 40% 두려움 10% 정도를 섞은 위장군복을 곱게 입은 카오스냥이가 있다.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숙여 눈 앞의 작은 풀꽃 하나 더 담아본다. 급하게 움직이지 말것작게 목소리를 내면서 불러줄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은 데칼코마니 낮잠모드,미라플로레스

물감을 짜놓고 종이를 반으로 딱 접어 잠깐 살짝 눌렀다가 활짝 펴주면 생각지도 않은 의도치 않은 다양한 무늬가 여러가지 색으로 찍혀서 나타나지요~ 오늘 바로 이 검은 고양이와 노랑둥이처럼 마주보고 있는 그림~ 정신없이 잠이 빠져 분홍색 깃털 조각을 살포시 잡아서~ 요리 놨다 저리 놨다~ 그래도 정신없이 그녀가 잠든 이유는 뱃속의 꼬물이들 때문일까요~ 넌 누구냐~~~ 애기 아빠냐? 물론 대답은 없습니다..;;; 그럼요~~~ 고양이는 고양이는... 대답해주긴 하지만 질문한 사람이 원할 때 대답해주는 동물은 아니거든요~~~~ 바로 옆의 다른 카오스 냥이에게도 물어봅니다~ 어떤 꿈을 꾸고 있니? 내가 너의 발에 있는 그 검은 젤리를 꾸욱 누르면~ 뭔가 나올까?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살포시 말해주려나? 훗..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