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실 3

[적묘의 고양이]정원의 함박꽃,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 걸으면 백합이라

화왕은 모란~작약은 함박꽃이라 불리는화려한 꽃입니다. 설총의 화왕계가 생각나더군요.오랜만에.....이 꽃을 보네요. 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이라 그 표현은 참 여러군데서 봤다 싶더니일본의 속담이기도 하네요. 한껏 더운 부산 함박꽃이라고 불리는 작약이그야 말로 함박웃음입니다. 살포시 비 날리고 나면봄이고 살포시 비 한번 또 날리면여름이네요. 비가 마른 바닥에따끈하게 햇살이 데워준 타일이 좋은지 그야 말로 앉으면 모란~ 색이 좀 칙칙해도애교는 화사한 우리 몽실양 우리집 미녀 고양이~ 요렇게 신경을 팍 쓰면서귀를 쫑긋하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어요~ 옥상 정원에 11년 만에 쥐가 나타났거든요.몽실양이 태어나서 한번도 못본 쥐가!! 아니 어떻게 4층에 쥐가 나타나지? 이 꽃 아래에 몽실양이랑 색이 똑같은~11년 ..

[적묘의 고양이]러블 봄날 초록 정원의 몽실양

초록 가득하다수국, 대나무, 그리고 초록눈의 몽실양 청매실 아래 파릇하게 고운 날 가득 가득 초록이 싱그러운데 꽃들이 빛을 품고 나오는데 이제 막 가득히 피어나려는 중에 뜬금없는 회색 짐승이 끼어든다 갸웃 쫑긋 반짝 새 소리에저 아래 지나가는 차 소리에저 멀리 사람들 소리에 바로 눈 앞에서 찰칵거리는 셔터소리에 자꾸만 돌아본다 정원 연못에 개구리밥도, 연꽃도 부들잎도 싱그럽게 올라오는데 초록빛 정원의 몽실양은 호기심 천국 그래도 여기도 한번 저기도 한번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몽실양이 허락해주는 거리는 이만큼이 한계..;;; 빛의 속도로 냉큼 다가선다 냉큼 만지라고냉큼 안으라고냉큼 올라온다 2016/05/04 - [적묘의 고양이]러블 봄날 초록 정원의 몽실양2016/04/19 - [적묘의 고양이]여름 입..

[적묘의 한국]3월 출사, 전남 다압매화마을 나들이는 맛있다

꽃이 피고 새가 날고 바람 불고 그렇게 그렇게 사진을 담고 기억을 더듬고 꽃은 피고 지고 벌은 날개를 흔들고 꽃이 과실이 되고 흘러흘러 가던 그 강물은 어디로 가고 그 강가의 모래를 어디로 가고 뱃사공은 간데 없고 차들이 그득하다 오랜만에 문득... 눈에 스미는 시 한편 담아보고 햇살과 물과 흙이 사람들의 손을 거쳐 고소한 쑥떡이 되고 달콤한 곶감이 되고 바삭바삭 강정이 되고 꽃 한송이 피우지 못하더라도 독을 빚고 장을 담고 햇살을 담고 하나하나 맛을 담고 그것을 또 담고 담고.. 마냥 좋은 3월의 발걸음 마냥 그리운 봄의 꽃들 그저 눈에 선한 봄봄 지구 반대편에서 주륵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하나하나 들춰보는 봄의 기억들 2013/03/08 - [적묘의 한국]3월출사지,봄꽃사냥은 화개장터 좌우로~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