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새가 날고 바람 불고 그렇게 그렇게 사진을 담고 기억을 더듬고 꽃은 피고 지고 벌은 날개를 흔들고 꽃이 과실이 되고 흘러흘러 가던 그 강물은 어디로 가고 그 강가의 모래를 어디로 가고 뱃사공은 간데 없고 차들이 그득하다 오랜만에 문득... 눈에 스미는 시 한편 담아보고 햇살과 물과 흙이 사람들의 손을 거쳐 고소한 쑥떡이 되고 달콤한 곶감이 되고 바삭바삭 강정이 되고 꽃 한송이 피우지 못하더라도 독을 빚고 장을 담고 햇살을 담고 하나하나 맛을 담고 그것을 또 담고 담고.. 마냥 좋은 3월의 발걸음 마냥 그리운 봄의 꽃들 그저 눈에 선한 봄봄 지구 반대편에서 주륵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하나하나 들춰보는 봄의 기억들 2013/03/08 - [적묘의 한국]3월출사지,봄꽃사냥은 화개장터 좌우로~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