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 33

[적묘의 모로코] 찜그릇 따진 모로코 음식을 즐기다.Tagine

2014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어12월 갈라파고스에서2015년 1월 페루, 볼리비아2월 멕시코3월 쿠바4월 스페인, 포르투갈5월 모로코, 스페인, 이탈리아,6월 터키 한달, 7월 초 한국.... 사실, 여행글들을 계속 포스팅하고는 있지만정작 사진 정리는 7월에 멈춰있습니다. 7월 6일에 귀국하자 마자바로 다시 한국의 시간들을 살고 있네요. 문득 생각이 나서모로코 사진의 폴더들을 열어 보고 역시..;; 외장하드는 열게 아니구나. 시작하면 끝이 없구나 하고살짝 닫고 일상으로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것 하나 모로코에서 즐겼던따진 하나 올려봅니다. 정말 입에 딱 맞게부드럽게 익어서 소화도 잘 되었던 모로코 뚝배기 음식이랄까요? 마라케시에서부터먹었었는데 예쁜 그릇들은정말 마라케시 시장에서 ..

[적묘의 마닐라]리잘파크,산티아고 요새에서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다.현충일 포스팅

2013년 현충일에 쓴 글입니다. ---------------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해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한국의 현충일은 6월 6일이며,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합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동란을 맞았고 이에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고 그들만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모든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멀리 페루에서 일상적인 평범한 6월 6일에 문득 떠오른 날.... 또 저..

[적묘의 경주]비내리는 보문단지 근처 청와삼대 칼국수

추운 날 커피보다 더 속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역시 뜨끈한 칼국수!! 마침 보문단지에서 만난 세사람이가려고 했던 커피전문점과 가까운 곳이어서차라리 따끈한 국물에점심식사까지 하자고 결정~ 청와대 요리사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닥 반갑지 않은 얼굴과보고 싶은 얼굴 하나 봅니다 비오는 날 따뜻하게 국물 먹고 싶었지만.. 시장표 2,3천원짜리 칼국수랑 어떻게 다를까도 궁금궁금 뭐....이 식당도 체인점이니까그 조리장이 직접 조리할 가능성은 없겠지만.. 쪼끄만 밥그릇에 에피타이저로꽁보리 비빔밥 소담... 요상하게 달달했던 깍두기 좋아하는 낙지~거기에 전분만두피가 보들보들 이거 좋았음 +_+ 낙지 만두 들깨 칼국수는생각보다 국물이 멀겋다 싶었는데 맛은 진하게 우러났고간간하게 맛있었어요 느므 그릇에 비해..

[적묘의 터키]페티예 화요장터, 놓치면 아쉬운 화요시장~

페티예는 요트 매니아들의 천국이면서패러글라이딩의 최고 장소이면서도 또 터키 체리 원산지 중 하나기도 합니다.바로 인근에서 체리 축제가 있다고 하던데제가 있던 기간이랑은 겹치지 않았어요. 그래도 질 좋은 체리를1키로에 1유로~3유로 사이에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조건!!! 화요일엔 가야하는 화요마켓!!!! 페티예는 터키 물라 주의 도시로중소급 도시인데 지중해 하늘을 날 수 있는패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하고 화요시장으로 유명하지요 공산품들도 있고수공예품도 있고 뭔가 없는게 없는 듯? 호객행위도 있지만생각보단 심하지 않아요 물론 여행자들도 많지만여기 현지 생활하는 분들도 그냥 마실나오듯 쇼핑하는 느낌? 탐났던 해먹!!! 집에 걸곳이 없다..ㅠㅠ 페루에서 사온 해먹도 그냥 박스 안에 그대로 있으니까요아쉽죠 물론..

[적묘의 부산]향 이자카야,부산동래술집추천

부산 동래역 지하철역 근처 이자카야 향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게 되서 그러니까... 같이 봉사활동 국내교육받았던 동기들을라오스, 에콰도르, 그리고 저는 페루로 각각 떠났던 친구들을 처음 다시 부산에서 만났거든요. 퇴근해서 달려간 곳이었죠. http://map.naver.com/?dlevel=11&pinType=site&pinId=37182764&x=129.0794937&y=35.2059693&enc=b64 4년만에 만났는데도다들 그대로.. 우와 신기하다 하면서 게다가 저랑 또 다른 친구는이 동네 살면서또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 워낙에 학교 다닐땐 그냥 다니기만 해서 ^^;;사실 학창 시절은 책 많이 읽은거 외엔 기억도 안남 각설하고 자리 잡고 열심히 메뉴 공부 문제는 세사람 다..;; 이런 메뉴판들..

[적묘의 고양이]얼굴을 가리는 이유

눈을 감아얼굴을 가려 하늘을 가리는 것보단 쉬우니 빠꼼 눈을 뜨면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아도 좋지 않은 것들 그래서 부끄러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다시 몸을 웅크리고다시 눈을 감고다시 부끄러움에 꼬리를 감아 올린다 가끔은 존재하는 것이가끔은 숨쉬는 것이가끔은 눈뜨는 것이부끄러운 요즘이다 2015/11/11 - [적묘의 고양이]깜찍양 수능 시험에 하악하악 홧팅홧팅2015/11/01 - [적묘의 고양이]마왕을 기억하며 추억하며2015/10/19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즐기는 시간, 개박하의 알싸함에 빠지다.2015/02/25 - [적묘의 단상]멕시코시티 과달루페,세계3대 성모발현 성지,Basilica de Guadalupe 2015/01/08 ..

[적묘의 스페인]그라나다 밤문화는 타파스 투어!! tapas

그라나다의 밤은타파스의 밤이지요~ 낮의 휴식시간만큼이나밤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스페인의 밤!!! 특히 그라나다는타파스로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술 한잔을 시키면거기에 따라나오는 타파스 따로 추가해서 주문하면가격이 올라가지만 술을 한잔 추가하면타파스 하나는 무료! 맥주도 다양하게수제 맥주로 골라마실 수 있고 보통은 한집에서 쭉 먹는 것보단여러 집을 돌아다니는 밤투어=타파스 투어 그런 공식이랄까요? 빵 하나에 올려먹는 방식도 있고그냥 고기 종류나 튀김 종류 등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술 못마시는 사람들에게도아무 문제 없이!!! 보통은 샹그리라나 맥주, 와인 혹은 그냥 탄산 음료만 마셔도그라나다에서는 타파스 하나가 포함된답니다. 돼지고기 훈제 구이에 올리브 고소하게 볶아낸맛있는 오징어 빵 위에 ..

[적묘의 터키]페티예 아민타스 석굴무덤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페티예의 하루하루는한가롭게 흘러가고 길게 길게 시간을 잡은 만큼 길게 길게 호흡하고더위를 그저 하나씩 숨쉬면서 달랑 주소 하나 잡고걸어본다. 낯선 길을처음보는 골목을 낯익은 동물들과괜히 친한 척반갑게 인사하면서 꼬리달린 짐승은머리 검은 짐승보다말 걸기가 쉽더라 저 멀리 보이는Amintas Kaya Mezarlar 아민타스 석굴무덤 보이는데가까이 가려니 끝도 없다 가뜩이라 라마단 기간 길에 물어볼 사람조차잘 보이지 않는 날 길을 알려준 아이들에게 라마단에도 아이들과 여자들, 노약자들은해가 있어도 음식을 먹는덴 지장 없으니까 맘 편하게 고맙다고 가방 속에 들어있던 과자를기분 좋게 나눠주고 초코맛 과자를고양이에겐 줄 수가 없어서어쩌나 하다가 햇살 쨍쨍한 페티예에서고양이들을따라가 본다 골목 골목 소깍 번호만 보..

[적묘의 부산]보들보들 국내산 족발 대리만족,연산동족발맛집 추천

귀국해서 처음 간 연산동귀국해서 처음 먹은 족발 그러고 보니... 계속 출근한다고출근해서는 점심이 급식으로 나오니까주말엔 대부분 집에 있고 이렇게 나가서 먹으면집에서 못 먹는 걸 먹게 된답니다~ 그래서 먹으러간 족발!!! 문 열자마자 도착해서사람이 없는 컷 하나 찍었어요.저쪽 테이블이랑저희랑 또 바로 세네팀이 와서딱 앉았답니다. 하나 찍어서 다행 ^^;;; 깔끔하게 잘해 놓았더라구요.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저는 부모님이랑 가서 제일 담백한 보통 보들보들 국내산 족발 중간 사이즈로 하나 시켰어요. 바로 딱..세팅~ 소스가 네 가지그리고 빠질 수 없는 무말랭이!! 역시 족발엔 무말랭이 넣어서 쌈이 딱!!! 깜짝 놀란 서비스 꺄아.. 콩나물이 가득! 얼큰한 전골이따끈하게 매운 맛이 좋았어요. 입에 딱 좋았던맛..

[적묘의 고양이]정원에 가을이 내린다

가을만 그럴까 사계가 그렇다 간식은 맛있다 바람은 차갑다 계절이 바뀐다 꽃들이 바뀐다 푸르게 피었던연잎은 끝났다연꽃이 진것도정말로 오래전 곧 연못은 얼어붙고곧 고양이들도 이불 속 곧 정원에 따라나오기도 싫어지는발이 시린 계절이 시작된다 한자락 남은 햇살에등이 따스할 때 그 한줄기 잡아서품고서는 쪼그리고 앉아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아직도 꽃이 핀다아직도 잎이 있다아직도 해가 좋다 아직도 내 고양이는 날 따라 올라온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아침에 날 깨운다아직도 내 고양이는 현관에서 날 마중한다 계절이 흘러가고한해가 끝나가고올해도 살아갔다 간만에 함께 있다 그 즐거움을 담아서그 가을을 담아서그 햇살을 담아서 이 사진을 담아본다. 내 고양이를 담아본다. 2015/10/15 - [적묘의 고양이]15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