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어느 나라에서어이없는 죽음을 들었을 때펑펑 울면서 걸었던 더운 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나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마왕의소식을 들었을 때는거짓말이라 생각했었다.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예상치도 않은 지인의 부고에한참을 울었었고 꿈에 조차 한번 등장하지 않는 섭섭함에모든 죽은 자들을 위한 밤에 조차 나타나지 않음에 속상했다. 귀국하고 어느새 지나간 3개월 마왕의 실존을 생각한다 같은 하늘 아래 숨쉬지 않아도같은 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을 어느 박스 안에 잘 넣어 둔노래 테이프들과 시디들보다거실 장에 꽃혀 있는 LP판을 꺼내본다. 한가한 주말 오후19시간의 수면 시간 중한뺨을 방해한 것은미안 그래도 나는 너도 같이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으니까그 마음 이해해줘 네가 그 자리에 있는 시간을이 순간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