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얼굴을 가려
하늘을 가리는 것보단 쉬우니
빠꼼 눈을 뜨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아도 좋지 않은 것들
그래서 부끄러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다시 몸을 웅크리고
다시 눈을 감고
다시 부끄러움에
꼬리를 감아 올린다
가끔은 존재하는 것이
가끔은 숨쉬는 것이
가끔은 눈뜨는 것이
부끄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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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2. 후회없이 눈 감는 그날까지는 살아보고 싶어~
3. 있는대로 몸을 웅크리고 눈 감는 비겁한 삶이지만, 치열하게 살고 있어!!!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눈을 가리는 이유는
잠을 잘 때 빛이 들어오는게 싫어서랍니다.
우리가 커튼을 치는 거랑 같은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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