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행의 기본은 날씨
여행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고민해서 결정했던
두번째 우유니 여행의 경우는
큰 선택의 여지가 없이
우기인 1월과 2월 사이
무엇보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소금사막 우유니의 반영을 볼 수 있거든요.
2015년 2월
2년만에 다시 걸어간 길은
페루 리마에서 훌리아까까지 비행기
훌리아까에서 푸노까지 버스
푸노에서 볼리비아 비자 받아서
페루 출입국 관리소 지나서
볼리비아 입국
코파카바나까지 버스로 이동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 버스로 이동
라파즈에서 우유니까지 다시 버스로 이동
2년 전과 똑같은 경로로...
북반구와 다르게
남반구는 1,2월이 가장 덥습니다.
12월부터 1,2,3월까지 긴 여름방학이 있고
그래서 이 때가 가장 여행비가 비싸지니까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에 예약을 끝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니 동네 시내 자체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여행객을 위한 동네라서
볼리비아 중에서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래봐야.. 한국의 평범한 가격들보다야 저렴하지만
남미가 싸다는 것만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안 좋은데 비싸냐는 식의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방식과는 달리
여행객들이 원하는 수준이 훨씬 높아서
외지에서 물건을 다 들여와야하는 사막 지대에서
물건값이나 음식 값은 상대적으로 비싸집니다.
그리고 숙소를 구한다거나 여행팀을 모으고
운전을 하고 가이드가 음식을 준비하고
그런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
예약이 꽉 찬 경우
그날 그냥 하루를 넘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여행자들이 많을 때는
우유니에서 발이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유럽이나 북미쪽에서 장기 휴가나 방학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워낙 많아지는 때가
1,2월이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우유니 투어 일정을 확정하면
바로 다음 이동 도시로 가는 버스표를 구입해 놓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은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즈에서
밤버스로 우유니 시내로 오는데
도착시간이 대략 이른 아침
우유니 시내에서 바로 우유니 사막투어가 결정된다면
우유니 시내에서 머무르는 시간 없이
아침에 출발해서 당일 투어나 1박 2일 투어, 2박 3일 투어 등
다양한 코스를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날에 맞춰서 바로 다시
다음 도시, 라파즈나 수크레 등으로 가는 버스표를
사 놓으면 끝.
모든 투어에서 기본은
기차 무덤과 소금사막입니다.
보통 9시 전후로 투어사 앞에 모여서 출발해서
다시 시내 투어사로 돌아오는 것은
날짜 수와 상관없이 오후 5시 전후이고
버스 시간표는 저녁에 출발하는 것을 끊게 됩니다.
하루만에 끝내고 싶다면
도착해서 다음날 출발하는
새벽 2시에 출발하는 선라이즈 투어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8시까지 계속되는
데이 투어+선셋 투어까지
여행사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여행사는 모두 우유니 시내에 모여있고
버스터미널에서 5분 정도 거리고
대부분 밀집되어 있어서 두세집만 가보면
가격을 대충 알수 있습니다.
소금사막 입구까지도
꽤 오래 걸리고
소금호텔에 갈 때까지
화장실은 요기가 마지막
소금호텔과 물고기 섬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습니다.
물론 모두 유료~
일반적으로는
마른 소금사막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물이 많은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우기에 가야 물이 찰랑찰랑하는데
또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사륜구동이라도 차가 들어갈 수가 없고
투어 자체가 무산되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에 비가 와버리면
투어 중에 계속 이렇게 구름이 많이 생긴답니다.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라면
아무래도 안전하게
우유니에서 3일 정도를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우유니 시내에서 2,3일을 보냈는데
오히려 그 이후의 날들이 석양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미 수크레로 가기로 마음의 결정을 하는 바람에..;;
표를 찢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지만...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두번 가기 힘든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온 하늘의 붉은 석양이
세계에서 가장 큰 거울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면
2,3일 정도 더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머무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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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총 12일, 페루 리마->훌리아까->뿌노->볼리비아 코파카바나->라파즈->우유니
->수크레->라파즈에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페루 리마로
2. 남미 유일하게 비자가 필요한 볼리비아! 뿌노에서 20분 만에,리마는 하루 걸립니다.
3. 일출과 일몰을 제대로 못 봐서 아쉽지만, 또 언젠가의 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 2014년 10월 출발-쿠스코 아레끼빠, 11월 아르헨티나, 12월 갈라파고스,
2015년 1월 와라스, 이까, 뿌노 2월볼리비아 코파카바나, 라파즈, 우유니, 다시 페루 리마.
멕시코, 쿠바, 그리고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터키를 거쳐 2015년 7월 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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