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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페루]경찰견 학교, 담 안과 담 밖의 개들, 리막풍경을 담다

지~~~난 번에 코이카 사무실 분들과 단원들이 함께 경찰견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POLICIA CANINA https://goo.gl/maps/DjLhZ Rimac에 있습니다. 코이카 페루 리마 사무실에서 리마단원들과 함께 개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기관만 하더라도 페루 외곽이라서 개들이 많거든요. 길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은 많진 않지만 일반 여성 허벅지 정도에 머리가 닿는 키의 큰 개들이 어슬렁 거리는 일이 많습니다. 2014/08/28 - [적묘의 페루]명견 래시? 리마 경찰견학교를 가다. POLICIA CANINA 2014/09/05 - [적묘의 페루]군견 코스프레, 강아지도 군복!desfile militar de peru 7월 29일 2014/08/24 - [적..

[적묘의 페루]우체국에서 국제소포 보낼 때 필요한 것들(수정)

한국에서는 편지도 자주 쓰고 택배로 물건도 잘 보내지만 전 외국에서 물건을 보내거나 물건을 받는 거 보다 통장으로 직접 받거나 +_+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물건을 주고받는 편이라서 일단 보내는 물건보다 물건보내는 값이 더 비싸기도 하고 시간도 걸리니까요. 귀국 하는 사람들 통해서 보내거나 했었죠. 주소까지 다 써서 집에 착불로 공항에서 보내면 되는거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국제우편물을 보내는 포스팅을 한적이 없어요. 가끔 없어지거나 해서 속상해하는 사람들은 봐서 더 더욱 못 보내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한국에 있는 분 부탁으로 물건을 보내게 되서 처음으로 페루에서 국제 소포 보내기를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포스팅~ 페루에는 두가지 그냥 우편물 취급소가 있구요 진..

[적묘의 페루]고기를 내놓지 않으면 손꾸락을 먹겠노라.고양이 구지가

적묘야 적묘야~ 닭고기를 내 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도망가 버리리~   휘리리릭 다가와서 쉬리리릭 낚아챈다나비처럼 날아서고기를 낚아라!!!     케네디 공원의 고양이들은 정말 한국 고양이와 다른 걸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다른 걸까요?     그저 사람들의 손길이 그립고 따뜻하고아이들도 고양이가 신기하고 예쁘고 그런 것이평범함 케네디 공원     손에 맛있는 내음이 솔솔 풍기는 닭고기 조각이 있다면 공원 고양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누릴 수 있답니다.      직립보행을 평생 해왔다!!! 빨리 닭고기를 내 놓아랏!!!       아웅~~~~  야미야미~    음... 맛좋은데?      오오오오...촛점따위 필요없어  역시 직립고양이!!!!     바로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스믈스믈 다가와서 콱!!!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이유,케네디 공원

저 나무 위에화려하게 옷을 입은 삼색이 고양이가 머뭇거린다.  엄마 아빠!!! 고양이가 나무 위에 있어요       귀엽게 분홍색으로 색맞춤한  여자아이가 물어본다  왜 이 고양이가 못 내려올까요?     무서워서 못 내려오는 거예요?  아니아니아니란다 아이야~     난 네가 저쪽으로 가길 기다리고 있어      나무 아래로 내려갔을 때 갑자기 잡히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확인하고      세상을 살면서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꼬이는 일이 많지 그냥 처음부터 조금 조심하면 될 일이 많은데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는데        내 발 아래는 불안하고미래는 보이지 않고삶은 춥고 배가 고프다는 것을 그냥 쉽게 살아가는 과정으로 인정하기까지가 어려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모든..

[적묘의 페루]기니피그 구이, 꾸이 맛은??? 센뜨로 데 리마 feria gastronomica

센뜨로 데 리마, 차부까 그란다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휴일 공휴일 점심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음식 바자회가 있답니다. feria gastronomica라고..하는데 산토 도밍고 성당 뒤쪽이나 대통령 궁 사잇길로 들어와서 쭉 걸어오면 바로 보인답니다. 코스타, 셀바, 시에라 지역의 음식 다양한 음식과 최근에 벽화도 바껴서 더 화사해진 분위기랍니다. 오늘 올리는 포스팅은 꾸이 요리기 때문에 혹시 거부감을 느끼시거나 보기 싫으신 분들은 인터넷 창을 닫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 올린 꾸이 관련 포스팅들 2014/09/06 - [적묘의 페루]기니피그 꾸이를 손질하는 시에라 여인, 안데스 꾸이~Cavia porcellus 2014/09/06 - [적묘의 페루]가격대비만족도 최고!꾸..

[적묘의 라오스]검은고양이가 루앙프라방 사찰의 새벽을 열다

누적된 피로로 몸이 너무 좋지 않을 때 이미 약속된 것이라 가야했던 라오스 피로가 누적되니 오히려 잠을 잘 수가 없었답니다. 이른 새벽 낯선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새벽 탁발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이 변해버린 탁발행렬이...끝이 나고 순식간에 관광객들이 흩어지고 제 눈에 들어 온 것은 근처 사찰로 올라가는 계단 커다란 용의 이빨마다 밥을 올려주는 여인들 젊은 분들도.. 나이든 분들도 습관이 된 좋은 마음 결국 모두들 배고프지 않게 해달라는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해서 더 절실한 기도입니다. 여인들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탁발이 끝나고 여행자들도 라오스 사람들도 모두 밥 먹으러 들어가고 탁발로 식사를 준비하는 스님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라오스 사찰양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찰을 하는..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물 길러 가는 소녀 그리고 기생충

라오스에서의 시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움보다는 그저.. 흘러가는 것이었다. 잠시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먼지 속에서도 움직임이 우아하게 아름다운 소녀들과 여기저기 털썩 주저 앉아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덩치는 크지만 삐쩍 마른 개들과 차 한대가 지나가도 한참을 가라 앉지않던 저 흙먼지들을 기록하고 또 기억한다 빡쌩군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서도 섬중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주 루앙프라방 읍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데 쓰앙강 입구(빡쓰앙)에서 강변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려가면 쓰앙강 양편에 간간히 펼쳐진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한다. 강제이주된 척박한 땅에 자리한 마을.. 인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아 사망률이 높고 만성 영양부족 및 1시간 거리..

[적묘의 라오스] 해외봉사를 하는 이유, 평화 3000 의료봉사단과 함께

할아버진지 아버지인지 그냥 친척인지 알수도 없다 사실 나이 가늠이 안된다.ㅜ.ㅜ 아이를 어르는 손이 다정하다 건기의 마을은 뽀얀 먼지로 덥혀있다 녹색의 나무들도 노랗게... 빡쌩군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서도 섬중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주 루앙프라방 읍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데 쓰앙강 입구(빡쓰앙)에서 강변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려가면 쓰앙강 양편에 간간히 펼쳐진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한다 그나마..생활수준이 나은 집 시설이 있는 부엌 집을 담고 싶다고 요청하자 마을의 촌장은 제일 잘사는 집으로 안내한다 삼발이가 있는 부엌시설 빛이 고스란히 들어오는 벽 하루 한끼나 두끼로 연명하는 이들 그나마 건기는 괜찮은데... 우기에는??? 빛이 다 들어오는 얼기설기 엮은 벽과..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근처 동네, 꽃보다 아이들 사진봉사

2010년에 평화3000 이라는 단체에서 베트남 호치민의 의료봉사 활동 사진을담당할 파워 블로거를 모집했었어요. 사실, 사진을 제대로 담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설득한다는 것 마음을 전달하는 효과는 정말 긴 글보다 월등하지만 진짜 활동들을 꾸준히 담아내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예 홍보팀이나 사진팀이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NGO 단체는 그런 전문팀이 없죠. 인건비가 비싸니까.. 당시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방학 중이었기에 냉큼 달려갔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연락이 와서 혹시 2011년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료봉사와 베트남 호치민 의료봉사를 함께 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사실 그때는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왜냐하면 거의 열흘이상 계속해서 강행되는 이동과 정말 저 더운 나라들에서 카메라가..

[적묘의 까하마르카]시에라 전통음식 꾸이, 식용 기니피그가 있는 시장 Cajamarca

잉카 시대의 문명이 남아있는 곳은대부분 시에라 지역입니다.시에라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고도가 높은 곳이고원래 이 땅의 주인들인 인디오들이 많지요.그러나 까하마르카는 유독 백인들이 많은데금이 워낙 많은 곳이라서식민지 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입되어서 그렇습니다.따완띤 수요의 마지막 잉카(잉카의 원래뜻=왕)인아타왈파가 즐겨 찾던 온천탕이 있는 곳이고높아서 적들의 접근을 잘 볼 수 있는 지형애금과 은의 생산량이 높은 곳이여서 그 스스로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었던 아타왈파의 방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꽃보다 청춘 페루편엔 나오지 않았지만실제로 이 동네도 꾸이가 단백질 주 공급원입니다. 이 다음부터는 기니피그 고기와 산 기니피그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보기 싫으신 분들은 인터넷 창을 닫으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