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의 시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움보다는
그저..
흘러가는 것이었다.
잠시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먼지 속에서도
움직임이 우아하게
아름다운 소녀들과
여기저기 털썩 주저 앉아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덩치는 크지만 삐쩍 마른 개들과
차 한대가 지나가도
한참을 가라 앉지않던
저 흙먼지들을
기록하고
또 기억한다
빡쌩군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서도 섬중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주 루앙프라방 읍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는데
쓰앙강 입구(빡쓰앙)에서
강변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30분을 달려가면
쓰앙강 양편에 간간히 펼쳐진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한다.
강제이주된
척박한 땅에
자리한 마을..
인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아 사망률이 높고
만성 영양부족 및
1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에 접근해 가는데
교통편과 경제적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는 비율..
20%
화장실 설치가 되어있는 가구 14%
기생충 감염률 78%
가구의 80% 이상이 빈곤선 아래
이 동네 사람들이
목욕하고
빨래하고
마시는 물...
건기의 이 땅은...
모든 것이 먼지로 뒤덥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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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의 아름다움과
더욱 비교가 되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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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소녀는 오늘도 기생충이 있는 물을 마실겁니다
2.지금은 우기여서 더 힘들겠지요..ㅠㅠ
3. 평화 3000 해피빈 http://happylog.naver.com/peace3000.do
♡ 꽃보다 청춘에서 라오스도 갔더군요. 2011년 글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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