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아기하면서도
근엄근엄한 느낌의
17살 초롱군.
17년의 세월을 볼 수 있는 것은
사진 찍기 전에 눈꼽 열심히 떼줘야 한다는 것
쇼파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 절룩거린다는 것
그리고....11살 몽실양에게 이젠 좀 밀린다는 거?
느긋하게
신선한 캣닙향을 즐기고 있는 초롱군
역시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캣닙 조공은 언제나 반갑지~
시원한 마룻바닥에
시원한 박하향에
절로 자기도 모르게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온 몽실양~
어렸을 땐 캣닙을 모르더니
이젠 둘이서 서로 시룬다~
한입 앙~
나도 앙~
다정한 오빠 초롱군은
여전히 무채색 여동생들을
그루밍 그루밍
근데 이젠 그게 싫은 여동생들은
자기 맘에 안 들면
신경질도 많이 내는데~
초롱군이 털을 그루밍하는 방향이
원하는 방향이란 많이 다른 듯
그러니 맘에 안들어서
귀가 자꾸만 자꾸만 마징가가 되다가
키도, 길이도, 폭도...
초롱오빠에게는 항상 밀리지만
사실, 제일 어리니까 또 서열에서
올라가려고 애쓰는 어린이
몽실양이...
반항 한번 해본다
툭
쳤냐?
너 장마에 맞아봐야 털이 좀 덜 날리지?
실제로..;;; 고양이들끼리 놔두고 딴거 하다가
거실에 털이 소복 소복 있거나
애들 뜯긴 자국이 있거나 하는 일이 살짝살짝 있답니다.
그게 바로 서열 정리 +_+
11년을 3종세트가 같이 있었는데
그런 일이 없을리가 없지요.
노묘 3종 세트 중에서
나이 많은 초롱군이 덩치가 크니까
깜찍이나 몽실이가 서열 덩치 키우려고
많이 먹고 많이 큰거랍니다.
실제 다른 비슷한 또래나 진짜 엄마 사이즈에 비하면
확연히 커요.
응....
사실 니네 생각보다 덩치 차이
많 이 난 다..;;;
집 안의 평화를 위해서
멱살잡이 시작되고 전쟁이 더 커지면
털이 날릴 거고 털이 날리면
청소기를 돌려야하는 집사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캣닙은 고양이당 한 줄기씩 배급하기로 +_+
후후후후후
사악한 맛인게냐?
왜 변신하고 그러냐옹
그에 반해...
에너지를 이미 다 써버린 초롱군은
손을 곱게 모으고
빛의 속도로 수면 모드 돌입
무슨 꿈을 꾸는 건지
예쁘기도 하지 우리 할아버지 초롱초롱
입가에 캣닙향 미소가 감도는 한가로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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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양도 곤하게 낮잠 모드, 깜찍양은 쇼파 아래에 있어요>
3줄 요약
1. 초롱군이 기력이 쇠해지면서 종종 몽실양이 덤비곤 한답니다.
2. 간식, 놀아주고 예뻐해주고, 캣닙도 모두..초롱군을 최우선으로~노묘우대!
3. 캣닙을 가장 선호하는 건 초롱>깜찍>몽실 순서, 개묘차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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