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새벽의 저주, 노묘 3종세트 캣닙박스 쟁탈전(feat.catnip)

적묘 2016. 6. 28. 08:00






사건일지


한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방문 밖에서 애옹애옹애옹

문 열어라!!! 문을 여시오~

문 열어주세요오오오오오~








그렇게 시작된


약 1시간의 고양이 향정신성 물질 탐닉 시작






1차는 17살 노묘

초롱옹께서 들어가심


낮잠을 그렇게 잘자니...



밤에 잠이 올리가 있나

집사의 잠 따위 신경 쓰지 않음






11살 몽실양은 대기 중



오빠는 이미 맛이 감.;;






마구마구 부비심

방 밖은 커녕

상자 밖으로도 안나가길래...


그냥 불 환히 켜고 본격적으로 사진 찍기 시작







캣닙 박스에서 나올 줄 모르고


대기 중인 몽실양을 위해서 한줄기 뽑아줌.







몽실양은 그렇게 캣닙에 반응 안해서

걱정했던 내가 바보같음..;;



요즘은 무지 좋아합니다.






새벽에 대략 반시간 가량

미친 듯이

박스에 몸을 부비고

코를 들이박고 초췌해진 초롱할아버지








이 박스의 정체는...


바로 캣닙 씨를 수확하고

캣닙 잎사귀와 줄기를 말리기 위한 것






씨가 반쯤 보이는 것들로

그리고 약간 부드러운 것들


실은 말릴 거라 좀 웃자란 것도 상관없습니다만..


뭐...대충 끊었어요.


미리 좀 말려서 애묘 지인들에게 보내주려구요.








장마철이라서 비오고 나면

또 쑥 웃자라니까

한번 속아줄 겸 1차로 잘라낸 잎 줄기들






박스 안에 종이를 깔고

수분도 먹을 겸, 마르면서 씨가 빠지면

그거 바로 고르려고 요렇게 준비합니다.


금방 말라요.


장마가 하루 쏟아지다 하루 햇살 나다 그러니까








낮에 말려놨던 걸 

밤엔 비올까봐 방 안으로 들여놓았더니







시작된 이 ....


캣닙 박스 쟁탈전


드디어 깜찍양도 등장!!!







초롱군이 이미 한번 깔고 딩굴던 박스라서

둘이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려고

눈치 보다가 들어갔다 나오다가~~~


그렇게 새벽은 아침을 향해 달려가고


집사는 시차에 피곤해하고 있다는 ....



왜 북반구에 살고 있는데 남반구 시차로 있는거지 

어리둥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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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개박하는 사람에겐 수면유도기능을 한답니다. 캣닙catnip은 영어명!


2. 허브 종류라 씨앗이 정말 작아요. 박스에 종이 깔아서 털면 쩜쩜쩜.


3. 새벽의 저주 덕에 시차가 완전 다시 남미 시차네요..아 한낮에 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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