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다
누웠다
멈췄다
녹았다
눈동자만
데굴데굴
오오 고개를 들었다!!!!
녹은 줄 알았더니
앞발을 움직이는 걸?
그저
가만히 내려놓기
하기사
세수할 기운도 없어서
눈꼽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걸~
셔터 소리도
집사 목소리도
귀찮아지는 더위 속에서
다시 쭈욱
쫘아아아아악!!!!!
녹아내린다
내 찹쌀떡
씨를 뿌리고 다녀온
캣닙이 무성히 올라오고
꽃이 피는 시간
3주
거진 3주일 동안의 나들이를 끝내고 돌아온
불충한 집사의 발소리에
냉큼 계단까지 성큼 내려오는
그리고 가만히 눈을 마주치는
내 고양이~
햇살이 뜨겁다고
다리가 아프다고
정원에 따라오지 않는
초롱군을 위해서
오늘은 캣닙을 속아내줘야지~~
초롱군의 녹는 점은 존중해줘야지
그러니 캣닙을 따서 같이 마룻바닥 위에서 딩굴딩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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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내 늙은 고양이님께 캣닙을 따다 드리오리다~
2. 같이 마룻바닥에 누워있다 보면..어느새 반나절이 흘러가죠.
3. 절룩거리면서도 계단 아래까지 마중나온 예쁜 초롱 할아버지, 눈꼽은 떼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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