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나도 유심히 바라본다
나는 발걸음을 옮긴다
조심조심
위태로운 발 아래가 무섭다
금방이라도 발이 밀려나간다
발아래만 신경쓰며
스쳐지나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건물의 잔재들에는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데
찾았다
그 사이엔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있다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두달?
어린 생명도 있고
다부진 눈빛과
꼭다문 입매에서
삶의 의지를
찾았다
2011/07/06 - [철거촌 고양이] 발은 시려도 맘은 따뜻했던 눈오는 날의 기억
2011/07/01 - [철거촌 고양이들] 적묘, 증명사진을 담다
2011/06/30 - [철거촌 고양이] 까칠하기 사포 도배한 가면삼색냥
2011/06/29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 위 아래의 비밀
2011/06/22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의 어색한 야옹야옹
2011/06/22 - [철거촌 고양이] 날아라. TNR 노랑고양이
2011/06/17 - [철거촌 고양이] 서로, 길들이지 않기로 해
2011/06/16 - [철거촌과 지붕] 길고양이와의 거리두기에 대한 고민
2011/06/15 - [철거촌 고양이] 사료를 먹기까지 걸리는 시간
2011/06/15 - [엘님네 스코티쉬폴더 오토모] 고양이의 사냥본능
2011/06/14 - [철거촌 고양이] 야마카시는 익스트림 스포츠???
2011/06/13 - [철거촌 고양이] 적묘는 길냥이와 이렇게 대화합니다.
2011/06/10 - [철거촌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3
2011/06/09 - [철거촌 고양이]TNR 삼색이와 도시 생태계 단상
2011/06/08 - [철거촌 고양이들] 저녁 골목길의 반상회
2011/06/06 - [철거촌 고양이] 유리 카펫 위의 차력고양이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적묘와의 거리, 밀당을 즐기다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따라 가고 싶은지
촬영장비들을 마냥 바라보는
TNR 고양이의
잘린 왼쪽 귀가 더 눈에 걸려버렸다
2011/07/25 - [철거촌 고양이] 2011년 7월, 많이 울었던 날
3줄 요약
1.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해주고 싶긴한데..ㅠㅠ
2. 환경스페셜에서 겨울까지 촬영해서 방송될 예정이래요
3. 적묘의 눈엔 자꾸만 보입니다. 서글픈 그림들이, 도시의 뒷면이.
http://v.daum.net/my/lincat79
다음뷰 추천으로 받은 수익을 보태서
길냥이들 사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거촌 고양이] 묘생의 쓴맛짠맛 딩굴딩굴한 맛 (2) | 2011.07.28 |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러시안 블루 낚시 미끼로는 크리스탈! (4) | 2011.07.28 |
[지붕위 고양이] 폭풍성장과 아기냥들의 근황 (0) | 2011.07.27 |
[나오젬마님네 요크셔테리어] 11살 몽실이의 사랑고백 혹은 껌딱지? (0) | 2011.07.26 |
[철거촌 고양이] 2011년 7월, 많이 울었던 날 (4) | 2011.07.25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백묘백색 매력 모자이크 (2) | 2011.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