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시골에 가면 할머니네 댁
담벼락이며 지붕 위에
고양이들이 졸졸이 골골송을 부르며
있었는데...
햇살이 좋으면 종종
담벼락에 앉아있는
젖소 고양이.
제가 귀국하고서부터
계속 봤던 고양이니까요.
아무리 적게 잡아도
5살 정도 된거같습니다.
왼쪽의 작은 턱시도 고양이가
작년 여름에 태어난 지붕위 고양이구요
턱시도 고양이는 종종
밥을 먹으러 오거나
햇살을 쬐긴 하지만
역시 우리는 서로다 거리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주로 주차장에서
마주치고
담벼락에서 폴짝 뛰어내리면
바로 저희집 차 위로 +_+
항상 발자국 남겨 놓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뒤쪽의 삼색이는 언제부터 보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역시 자주 보는 고양이고~
이건 너무 화질이 안 좋네요.;;
집 건너편 길 쪽의 모습을
들고 있던 갤2로 확대해서 찍어 그래요.
주차해있는 차들 사이에서
볕쬐고 있는 두마리
이 길이 문제예요..ㅠㅠ
이 길을 오가다가 로드킬 당하는 고양이들이 종종 있어요.
밤에 차 주차하는 동안에도
뒤쪽에 이렇게 같은 고양이들입니다.
특히 요즘..;;;
이 아이가....
스치로폼 박스 위에 딱 자리 잡고
창문에서 카메라만 내밀고
줌으로 땡겨 찍은 사진이예요
사료랑 물 주려고
가면
차 안으로 쏙
숨쉬는 소리가
아무리봐도..ㅠㅠ 허피스인 듯
도톰한 박스에 천 깔아서
따로 하나 내다 두었어요.
그 담날....
+_+
영양제 잘 섞어서
캔이랑 사료랑 싹싹 비벼서
똑똑 계십니까?
어머 안녕?
너 얼굴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거 첨이네
했더니만..ㅠㅠ
하악하악...
허허...
이제 제 팔자인가요.
집주고 밥주고 간식주고
하악을 받습니다 +_+
얘 이거 꼭 챙겨 먹어야해.
알았지?
길냥이들도 여유있게 먹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그루밍도 하고 예쁘고 깨끗해질텐데
삶의 무게가 한가득이어서
어쩌나 싶어요..ㅠㅠ
한끼라도 보태주는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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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집과 지붕과 주차장에서 하악질 대마왕들. 집사 까칠해지게스리..;;
2. 논리회로 : 하악질 한다-> 겁을 먹는다-> 캔을 까주더라????
3. 있다 밤에 살짝 나가서 또 저 박스가 괜찮은지 봐야겠어요. 부디 멀쩡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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