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노묘 3종 세트를 위한 것이 아니고
주차장 길냥이들을 위한 간식나눔을 신청했어요
직접 주고 싶으셔도 길냥이 직접 못챙기시는 분들이
간혹 나눔을 해주시더라구요 ^^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데
늦은 시간에 올라온 글에
제가 오가는 곳에서 접선 +_+ 해서
주신다는 말에 유일한 댓글러가 되어서
그 담날 바로 받아왔답니다.
초롱군은 찬조출연
그래 맞아..니꺼 아냐~
깜찍양은 그래서 어쩌라고 표정으로..;;;
집고양이들 먹는거랑
또 길냥이들 몇마리인줄 모르는 애들이 와서
먹고 채우고 하는게 사실 감이 안 와서
어떻게 그 많은 양들을 감당하고
또 귀차니즘에 극복해서
사료 채우고 물 채우고 그런 것들이 다 돈이고
노력이란다 깜찍양..;;
니네 먹이는 거야 내 카드빚 잔치일뿐이고~
길냥이 사료야 저렴이 주다가
여유있음 니네들 사료 좀 빼다 주기도 하고
(다이어트나 집고양이용 사료 아닌 걸로)
그런데 사실, 간식까지는 진짜 무리무리....;;
그래서 친구들이 주거나 애들이 안 먹는 간식이나
이렇게 모르는 분에게도 나눔을 받곤 한답니다!!!
낮에 만나서 정말 한 5분 야그 나누고
야밤에 강의가 끝나고 누덕누덕해진 멘탈로
전공필수책이랑 종이가방 끌어안고 집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나눔받은 종이가방을 열어 보았어요.
우왕 +_+
알차게 꽉꽉!!!!
츄르는 한번 길냥이를 꼬셔서 직접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경계심이 대단한 애들이라서
그냥 사료 위에 뿌려줘야 할거 같아요.
그러나 정말 손에서 받아먹는 낮의 길냥이를 담을 수 있다면
진짜 대박일 듯..ㅠㅠ
그만큼 친해졌다는 의미니까요
사료샘플은 실내고양이용이어서
우리집 애들에게 주려고 해요.
우리집 애들이 먹는 슈퍼프리미엄을
길냥아가들에게 주겠다고 나눔해주신 분께
양해를 구했어요~
그래도 커클랜드 사료가 나름 로얄캐닌이랑 같은 급인데
가격은 3분의 1이라서 이번엔 이 사료를 구입했거든요.
길아가들에게도 요거 나눠줄까 해요.
말린 수제 간식은
가위로 자르고 손으로 부스러뜨려서
바로 사료 위에다가 뿌려주었답니다.
요즘은 하도 더워서
물이 팍팍 나가는 듯
물 채워주면서
내려가서 사료 위에 맛난 토핑을 얹어 주었어요.
그런데..;; 사진은 야밤이었기 때문에 없네요..ㅠㅠ
얼마나 감사한지..ㅠㅠ
요기 이 귀여운 병에는 더치커피까지!!!
강의 시간에 차가운 물에 섞어서 완전 시원하게 마시고
빈병만 +_+
병도 정말 귀여워요~~~
사료에 간식 토핑까지 해서
가져다 놓고
물도 깨끗하게 새로 채워주고!
다만..애들을 도통 만날 일이 없으니까..ㅡㅡ;;
누가 와서 언제 먹는지 인증샷을 못남긴다는 단점이
부디.. 알아서 잘 챙겨드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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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요즘은 도통 길냥이들과 마주치지 않지만 종종 꼬리만!! 얼굴도 좀 ㅜㅜ
2. 이런 나눔들에 그저 감사~ 꾸벅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3. 사료 위에 토핑 화려하게 셋팅해 드렸더니 그릇이 깨끗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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