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벌써 6번째 달로 접어들고
새로운 대통령이 일을 시작했고
새는 날아가고 퍼스트캣 찡찡이가 방에서 나왔다고 하고
스웨그 넘치는 노룩패스에 넘어가고
말타던 처자는 버티기 하다가 한국 들어왔다고 하고
매일 매일 뉴스가 제일 재미있는!!!
그런 나날들에 가뭄과 더위가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초롱군은 18년 동안 입어온 털코트를
벗지는 못하고
미친 듯이 털 뿜뿜하면서~
마룻바닥 살포시 최대한의 면적을 전달합니다.
뜨거운 햇살에
캣닙은 무럭무럭 자라고
햇살에 팍 웃자라면서
조만간에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씨뿌려서 올라오기 시작한 애들은
아직 성장이 다 제각각이랍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살짝 파서 다른 화분에 옮겨 주고 있어요.
이렇게 뜨거운 햇살에
비가 좀 와주면 좋을텐데
혹시나 말라 죽을까봐
화분에도 물 주는 걸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데
정말 농사짓는 분들의 마음은
바싹바싹 타겠지요..ㅜㅜ
다같이 더위에 바삭하게 너덜너덜해집니다.
늘어졌다가
잠깐 고개를 들었다가
지난번 친구가 선물해준 캣닙쿠션이라도
좀 가지고 놀랬더니
18살 고양이를 뭘로 보냐고
이딴 걸로 놀거 같냐는 시선을 보냅니다.
어르신의 얼척없다는 표정...;;
고양이 표정 없다면서..ㅡㅡ;;;;
고양이 표정 없어서 같이 어떻게 사냐곤 사람 누구더라?
제 눈엔 왜 이리 표정이 마구마구 보이는 걸까요..;;
그래서 빨리 치워 드렸습니다..;;;;
초롱군의 나이와 배색과 어울리는 맞춤형 인테리어
마룻바닥은 초롱군 깔맞춤일 뿐
앵두도 익어가고
익어가다 말라갈까 무서운
요즘 날씨에...
부디부디...
비 좀 와서 시원하게 개운하게 해줬으면 하는
녹색이들~
마룻바닥은 시원하다냥~~
이쪽으로 오라냥~~~
같이 누워서 딩굴딩굴하자면서
뜨거운 앞발을 내밀어 초청하고 있습니다.
아....아닌 듯..;;;
옆에 누우면 더운데 집사까지 왜 그러냐고 자리 이동할거 같아서
셔터만 살짝 눌러봅니다.
여름....잘 버텨보자고!!!
질풍털뿜뿜 계절에 그저 안쓰러운 노묘의 널부러짐
땀을 뚝뚝 흘리면서 허부적거리는 집사도
조금은 안쓰럽게 봐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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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캣닢꽃이 곧 필 듯~집사와 노묘들에겐 힘든 여름의 문이 열렸습니다 +_+
2. 초롱군은 그저 가만히...털코트까지 휘감고 버텨온 18년의 내공!!!
3. 마룻바닥 녹아내림 현상은 찬바람 불 때까지 지속되며, 집사에게도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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