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희 집 고양이들은
캣닙을 항상 생으로 주거나
길게 말려서 주면
점프도 하고
직립 보행도 하고
그런 발랄깜찍한 것들이었죠.
그게...
몇년이나 전의 일인가 봅니다.
17살 초롱군
눈꼽과 깊어지는 표정이
연륜을 보여줍니다.
조용히 눈을 내리 깔고
도도한 척하지만
실제론 서열이 3위로 밀려버린
둘째 12살 언니 깜찍양입니다.
이 둘이 차지한 소파는
3인용..;;;
그 사이에
말린 캣닙 줄기를
자르고 엮어서
대충 얼기설기
슬쩍
입질이 오나봅니다.
가볍게...
오오
턱을 든게 어디냐!!!
깜찍양이 빨랐지요~
초롱군은
이럴 땐 또 점잖은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여동생에게 양보.
깜찍양은'정말이지
고개만 까딱합니다.
누워서 떡먹기라더니
누워서 캣닙먹기 신공을 보여줍니다.
뭔가
네발은 꼼짝하지도 않으면
눈과 입은 바쁜 듯?
격하게...
애정하는 듯?
이럴 땐 더욱 초록 빛이 감도는 듯한
깜찍양의 눈동자
마이쪄~~~
향 좋아~~~~
역시 캣닙은 누워서 즐기는 것이 쵝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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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초롱군은 사료를 우적우적, 깜찍양은 캣닙을 우적우적!!
2. 혀는 발보다 빠르다 +_+ 고양이는 네발 동물 아닌 듯?
3.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노묘들과 집사의 연휴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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