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8살 노묘 초롱군, 파피루스를 선호하는 봄날 고양이

적묘 2017. 4. 22. 10:21

 

 

 

 

고양이를 키우는 건지

새벽을 알리는 닭을 키우는 건지

 

 

아침부터 문 열어달라는

패악에 가까운

야옹거림으로 집사를 소환

 

 

 

 

 

 

 

이게 행동자극 반응이라서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

강화를 안시키면 된다고 하는 딱 거기에 해당하는데

 

계속 긍정반응을 보여주니까..;;

 

 

결국 고양이가 집사를 길들이는 결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고양이계의 집사전공에

박사논문 연구조사 결론이 아마 학설이 아니라

정설로 인정된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매우 중요한 학습 요소죠

 

자기 주도적 학습

 

모티베이션!!!

 

 

 

 

 

 

 

초롱군에겐 다른 것이 필요 없습니다

 

확실한 목표!!!

 

 

파피루스만 있으면 됩니다

 

 

 

 

 

 

목표는 하나!!

 

하나만 집중적으로..

 

 

 

 

 

 

 

 

학습요건 성립 완료.

 

높은 집중성!!!!

 

 

 

 

 

 

 

 

18살 정도 되면

 

슬슬....

 

 

 

 

 

 

 

수능 접수해야 안되나 싶은데???

 

 

 

 

 

 

 

고양이 풀뜯는 소리하는 집사를

 

개 풀뜯는 소리한다고 어이없어 하는 중

 

 

 

 

 

 

 

자고로 고양이란 말이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의미없이 보내는가에

 

묘생목표가 있는 법!!!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접어들면 열매가 영글고

가을로 넘어가면 추수를 하고

겨울이 되면 모든 삶이 휴식을 취하는 그때까지

 

 

 

 

 

 

 

 

고양이는 그냥...

 

 

사냥 상대가 나오기 전까지

 

쉬고 쉬고 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래서 봄날의 야들야들한

 

파피루스를 먹을 수 있게 될때까지

 

기다림의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 법

 

 

 

 

 

 

 

 

어찌 이런 노력을

 

감히 수능에 비견하리오!!!!

 

 

 

 

 

 

 

 

 

수능은 과정을 위한 계단이지만

 

파피루스는

 

봄의 절정을 위한 초롱군의 목표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니까.

 

 

 

 

 

 

 

그렇게...

 

짓씹어 놓고 가버림..;;;

 

 

 

 

길게 즐기지 않는 봄의 시간

 

 

 

 

 

 

 

 

눈부시게 빛나는 철쭉

 

날이 좋아서

 

네가 좋아서

 

해가 좋아서

 

 

 

 

 

 

초롱군이 좋아서

몽실양이 좋아서

 

 

 

 

 

 

정원의 꽃들이 좋아서

 

한참을 있어봅니다.

 

 

 

 

 

 

 

 

물론

 

꽃 한번 더 찍고...

 

 

이미 행동주의 학습이론에 따라

 

초롱군은 패악에 가까운 울음소리로 문을 열라고 명령했고

집사는 자극반응이 완성되어 있기에..;;;

 

 

열어드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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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행동주의 학습이론이 갑자기 훅 다가오네요. 내가 교육당한..그래..그런거였어요.


2. 봄날의 파피루스는 초롱군의 먹이. 괜찮아요...아주 쪼금 먹어요..ㅜㅜ;;


 
3. 날이 좋아서!!! 꽃이 좋아서!!! 고양이가 더 좋아지는 봄날의 흔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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