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그라스는 고양이가 먹는 풀들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랍니다.
귀리, 보리, 캣닙(개박하), 강아지풀, 잡풀,
제 경험으로는...여린 풀이면 초롱군은 다 좋아해요
특히..;;; 봄에 싹이 올라오는 야들야들한
파피루스(이집트갈대)도 좋아합니다.
소나무 있을 땐 솔잎도 뜯어 먹곤 했던
이상한 입맛의 고양이니..;;;
이게 파피루스인데
여름이 되면 1미터가 넘게 쑥 올라옵니다.
그래도 봄에 막 올라오는
이 여리디 여린 싹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초롱군 한마리라 다행..;;;
저 날카로운 이로
여린 싹을 싹뚝 잘라 먹어도
양이 많다 보니..
한 3일 뒤면 요렇게 쑥 올라오더라구요.
이 정도 되면 초롱군이 먹었다간
다 토해냅니다.
질겨져서 말이죠.
오늘의 준비는
캣닙, 그리고 귀리입니다.
비타민 공급과 섬유질을 위해서 초식도 곁들이는 거죠.
실제 고양이 밥 먹으면서
채소를 곁들여 먹는 고양이라면 별 문제 없어요.
자연상태에서도 고양이들은 풀을 뜯어 먹으니까요.
사료만 먹는 애들이 문제인거라..
일단 필요한 건...
뿌릴 씨, 그리고 흙을 고를 수 있는 것이면 됩니다.
씨는 까만 작은 것이 캣닙이고
큰 것이 우리가 먹는 곡물이예요.
크기가 엄청 차이난답니다.
화분에 흙을 골라주고
귀리를 슬슬 뿌린 다음에
전 바로 물을 뿌린 흙으로 덮어주었어요.
끝.
그냥 싹을 틔운 다음에 옮겨 심어주셔도 됩니다.
근데 흙화분이 큰게 있으니까 그냥 부어버렸어요.
캣닙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는 것이
왜 이렇게 쑥쑥 안 자라지?
이거죠
근데 씨가 작고 아직은 날이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자라요.
비교...
작년에 키웠던 캣닙이 오른쪽
왼쪽이 거의 연초에 날이 쪼끔 따사롭다싶을 때
뿌린 씨거든요.
이제 애기 손톱만합니다.
씨가 작기 때문에
자리 잡는데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물 주면서 씨가 자꾸 몰려가서
이렇게 화분의 끝쪽으로 밀려요.
그리고 봄에 더 빨리 자라는 건
잡초 +_+
가차없이 다른 잡초는 뽑아주세요.
캣닙이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땐 얘네가 적이 되고
실제로 캣닙은 개박하라고 부르는..잡초에 가까운 풀입니다.
캣닙이 번성하기 시작하면 다른 풀이 자리를 잘 못잡아요.
그래서 화단에 있던 캣닙 더미를 좀 다듬어서
이렇게 빈 화분에
안착...
분갈이를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예요.
안그러면 나중에 캣닙 따러 왔다갔다 하게 되고
화단에 다른 꽃들도 자리를 잡을 수 없거든요.
초롱군은....캣닙 향에 헤에...
열심히 일하고 온 집사의 손에서 캣닙 향이 가득 흘러나오니까
정신이 아득해지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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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캣닙은 씨가 매우매우 작아요!!! 흙 마르지 않게 물을 간간히 주다 보면 싹이 쏙!
2. 식목일엔 풀이라도 좀 심어줘야~~~ 미세먼지라도 좀 잡을 수 있을 듯~
3.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풀은 다 캣그라스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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