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적묘의 간단레시피]아플 땐 흰 쌀죽을 끓여보아요

적묘 2013. 3. 10. 09:30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것이
아플 때 혼자 있는 거라죠

사실 전 그건 그렇게까지 서럽진 않습니다..;;;

자취 경력이 인생의 반..;;

병원갈 정도로 명확하게 어디 아픈게 아니라
더위 먹고 피로에 쩔은 거라서 쉬면 된다는 걸 알거든요.
보통 주중에 모든 일을 가열차게 한 다음에
주말에 방전되는 타입입니다.
한국에 있든 외국에 나와서든 별 차이 없이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편.

아플 때, 누가 오면 신경쓰이죠, 미안하구요.
씻지도 못했는데...;;;
청소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빨래는 쌓여있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
진짜 친한 언니들이라면 모를까..ㅜㅜ 부끄러워요


그런 상황에서 밥이 아쉬워지는 건
약을 먹어야 할 때..;;;

냉장고에 뭐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페루 음식들은

짜요..ㅠㅠ

맛은 있는데 입에 짜고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향채...
스프든 고기요리든 파스타요리든,
대부분 향채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속이 부대낄 땐..별로..


나가서 사먹기엔
죽 종류가 없어요

커피에 맛있는 빵 한조각 땡기지만
그것도..;;
속에 안 좋을테니까요..



위가 약한 편이라서
평소에도
라면도 안 매운걸 좋아하고
사리곰탕면같은거..

일반 라면도 그냥 다시마랑 버섯잔뜩 넣고
육수내서 끓이는 편이고


카레도 매운 맛보다
순한 맛을 먹거든요


그러니 아플 땐 ...

더 조심

약은 먹어야 하고 속은 아프고
머리도 어질어질

그럴 땐 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쌀만 씻어서
커다란 냄비에 물 가득 해서 끓이던가
근데 이건 옆에서 좀 지켜봐야해요.
넘치거나 할 때...
눌지 않게 저어주기도 해야하구요.


그래서 전기밥솥이 있으면 정말 감사감사
거기에 죽기능이 있으면 더 감사.

첨부터 쌀 반컵에 물 다섯컵이나 그 이상
그렇게 해서 밥이든 죽이든 취사버튼 눌러 놓으면
완성!

없으며 냄비에 해야하구요.

식은 다음에 다시
물 반컵 더 붓고 한번 더 끓이면
제대로 흰죽이지요.


거기에 김이랑 참기름 조금 + 간장

살짝 식혀서 후후 불어 먹고
쉬면 속이 좀 편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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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카레 만들어 놨는데...죽먹고 있는 현실.. 더위 먹은 듯..;

2. 곡물을 안 먹으면 속이 시다고 하나요? 위염이 도집니다. 속을 따뜻하게!

3. 그냥 보들보들한 죽맛도 좋아서 한번씩 해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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