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페루]폭풍성장 대형견,강아지는 꽃박람회에서 졸고 있지만...

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폭풍성장 대형견,강아지는 꽃박람회에서 졸고 있지만...

적묘 2012. 10. 3. 07:30

한국의 추분은 페루의 춘분
봄이 시작되는 것이죠
겨울이 끝납니다.

날씨가 살짝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새로운 애완동물들과
또 다른 인연을 맺는 분들이 많지요.

길을 걷거나
공원에 앉아 있다보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다니는 분들을
종종 보곤 한답니다~

봄과 함께
리마에서는
꽃박람회가 있었고

예쁘게 피어나는 꽃처럼
갓 태어난
한달 조금 지난 강아지를 만났어요

보들보들...

우울증의 리마 6개월 겨울이
끝나갑니다

남매가 나란히~
앉아서
강아지를 둥기둥기~
앞발도 만지막 만지작

애완동물에 관심히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제가 요렇게 도닥거리는 중에
옆에 다른 페루 사람들이

이 개는 나중에 사람 허리까지
높이 올라오는 큰 개라고
좋은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까지~

특히 큰 개는 아이들이 귀찮게 굴 때도
화나거나 달리거나 하지 않게
좋은 교육을 시키라는 충고를 하더라구요.

정말 중요한 이야기지요!
바로 앞엔 꽃들이 가득

공원의 아름다운 꽃들
평소엔 이렇지 않지만
박람회 기간이라 더 예쁜
케네디 공원

그리고 끈질긴 도닥거림에
졸린 눈을 뜬 강아지~

엑...다시 눈을 감아버린다.ㅠㅠ
고만 자라~~~고 하기엔
한달 막 지난 강아지에게
그런 걸 요구하면 나쁜 사람!!!

무슨 종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나 한두달 막 지난 강아지의
큰 왕발을 보면서 ㅎㅎ

이 까만콩 같은 발바닥 젤리~

허리까지 성큼 커버리면 딱딱하게 변해서
말달리는 소리를 내면서
다그닥 다그닥 신나게 달리겠지요? ^^

잠자는 강아지 한번 품안에 안아보고
따끈따끈한 어린 것!!!

둥기둥기 한번 해보고

급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은 페루의 봄이 시작되는 날이니까요~

3줄 요약

1. 강아지가 폭풍 성장한 후에 한번쯤 다시 만나보고 싶네요

2. 봄이래도 아직 추워서~따끈한 강아지 보들보들 좋았어요 ^^

3. 고양이를 제일 좋아하지만 =^ㅅ^= 다른 동물들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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