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아르헨티나

[적묘의 아르헨티나]성 프란시스코대성당에서 유기농 화장품을 사다. basilica san francisco

적묘 2015. 11. 29. 11:04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산뗄모 근처의 대성당입니다.


1700년대에 건축된 대성당으로

꽤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수도원과 대성당, 소성당으로 이루어진 

바실리카 산 프란시스코

성프란시스코 대성당


basilica san francisco


Esc. Primaria Común Nro 06 Dr. Adolfo Saldias, 1087 Ciudad De Buenos Aires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되어 있답니다.





Capilla de San Roque


소성당이랄까요...

이쪽편에 전시장은 무료 개방입니다.


기부함이 있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니까

살짝 얼마 넣는 센스~





주말의 산 뗄모 일요시장을 가는 길에

거치는 곳이라서


굳이 따로 일부러 갈 필요는 없는데

저는 아예 따로 한번 더 갔어요.






일요일엔 정신없이 

시간도 없었고


성당을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엔

그날은 동행이 있어서 말이죠







산 프란시스코 성인은

이탈리아 아씨씨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합니다.


청빈과 가난한 삶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생명을 중시하는







여러 수도회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있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님이

최초의 남미인이면서

또 프란시스코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것은


소외된 이를 위한 수도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황청은 최대 권력자와 더 친했던

종교권력의 중심이니 만큼

더 이례적일수 밖에요.






교황의 상징


두개의 열쇠


베드로 사도에게 건네준

천국의 열쇠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유독 남미에서는

프란시스코회와 도미니크회가 들어 오기 전에는


스페인식민지 점령자들이

인디오들은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고

학살하고 노예로 다루었거든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은

그냥 지나갈 무게가 아니지요.






특히 아르헨티나의 인구 대부분은 백인


95% 이상의 인디오를 살해하고

이 땅을 차지한 백인들의 남미랍니다.


칠레와 마찬가지로


유럽인들이 자리 잡은 땅이면서

유색인종에 대해서

그리고 아시아인에 대해서 확실한 차별이 느껴지는 남미죠.





그런 남미 자체를 부정하는 남미의 국가들이

조금씩 뿌리 찾기를 통해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또한 인종을 넘어서는 자비의 정신이겠지요.





특히 프란시스코회는 자연친화적인 곳이고

어러가지 차별에 대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 수도회인데다가


수도회의 사업 역시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한 것이 많고

자연주의 운동이 많습니다.





대성당의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가게가 있어요.


일반적인 성물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꿀을 이용한 여러가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도회 생산품들이지요.


특히 프란시스코회는 

노동에 대해서도 가치를 확실히 메기는 곳이거든요.





일반적인

성물 가게의

묵주나 기념 사진이나 기도문, 

다양한 목걸이나 반지같은 것도 물론 있구요






제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이 물건들


소박한 통에 들어있는

소박한 물건들






자연주의 샴푸


이거 진짜..괜찮았었어요.


거품은 적고 머리가 뻑뻑한 느낌이 드는 건

화학성분이 적어서이고 

비듬이 확 줄더라구요.



나중에 한국와서 두피 테스트 받았을 때도

그때 자연성분으로 된 샴푸는 거품이 적다고 ~


소량으로 두번 감으면 됩니다.






그리고 각종 씨앗에서 추출해낸 기름을 사용한

여러가지 피부용 크림들도 판매합니다.






그리고 미사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에 대성당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 30분에 소성당에서


일요일 미사는 오전 11시에 산 로케 소성당이네요.





산 프란시스코 박물관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입니다.


무료니까 시간 맞춰서 한번 가보세요~

저는 그 김에 평일에 갔다가 아예 쇼핑까지 ^^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수분크림이랍니다.






그리고 거리의 흔한 잡지 판매하는

키오스크...


프란시스코 교황님은 달력모델!!!

이탈리아에서도 남미에서도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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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프란시스코 교황님과 프란시스코회의 정신을 함께 느끼면서 폭풍쇼핑~

2. 항상 여행자는 폭풍쇼핑을 못한다는게 아쉬워요..ㅜㅜ 가방무게의 압박!


3. 무료 전시회들은 모두 기부함이 있습니다. 잔돈이라도 넣어주는 센스!!!

♡ 대부분의 수도회 제품들은 화학성분이 적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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