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텔모로 가는 길
정확하게 가고 있다는
이정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귀여운 아이.
중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마팔다는 아르헨티나 출신입니다.
1964년생인 마팔다는
귀여운 얼굴과 달리 독재와 쿠데타에 대한
세계에 평화에 대한 대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래서 탄생국인 아르헨티나와 중남미에서는
탄압의 대상이었고
유럽에서는 찬탄의 대상입니다.
옴베르트 에코도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실제로 내용을 보면 완전 성인용!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으로 던지는 블랙유머거든요.
비오는 산텔모 거리를
몇번 더 걸었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인 듯!!!
주말 시장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이것 저것들을
하나씩 눈에 들어옵니다.
거리의 그림들
비와서 사람이 없어서 좋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포즈를 잡고 서 있는 거리
비가 와서 아쉬워도
같이 우산 쓰고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다른 여행자들 사진도 찍어주고~
몇겹이고
그려진
낙서들 위에 또 다른 예술혼들
벽돌 바닥으로 된 거리에
비가 튀어도
천천히 걸을만한 길
밤이 되면
공연이 열릴 듯한
내려진 셔터 위에도
음악이 가득한 그림들
나이든 연인에게 바치는
그림일까
mi vieja
사람들 벽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세상을 바라봅니다.
거리 예술가들의
정말 예술까지 올라가는 작품들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체게바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역시 중남미의 영웅으로 남을 뿐
정작 본국에선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인본주의 영웅
전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을 원했지만
이상으로 끝난....
거리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되는 곳
실제론
식민지 지배자들에게
혹사 당하던 노예들이 살았던
숙소도 여기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실제적인 주인이었을 그들
1820년대 노예 숙소들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Casa Minima
작은 집, 말 그래도 까사 미니마.
이렇게 작은 집이
중간에 숨어 있지요.
노예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해주면서
이 집을 줘서 그냥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지나가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만한 곳
San Lorenzo, Buenos Aires
https://goo.gl/maps/L9E92ZNDAgt
비오는 거리를 걸어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하나씩 하나씩 담아봅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또 다른 그림들로
또 다른 이들로
또 다른 공기로 가득하겠지요.
좋은 모습으로든
혹은 무서운 모습으로 변했더라도
지금의 이 설레임이 변하지 않길....
사실, 이렇게 혼자 다니는 것
특히 사람없는 길을 다니는 것은
뜬금없이 만날 강도를 생각한다면 조심해야 할 곳이지만
주말 시장이 열릴 때라면 또 다른 이유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사람 많은 거리지만
이른 아침이고,
나쁜 사람들은 오후부터 밤늦게 움직이고
여긴 경찰들이 간간히 있는 여행자 많은 거리라서
안전한 구역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이외에 더 저쪽으로 올라가는 동네는
...낮에도 혼자 걸으면 안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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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주말 산텔모 주말시장은 세계 10대 벼룩시장이랍니다.
2. 주중에도 상설 가게들이 골동품들과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요.
3. 까사 미니마까지 보고 대통령궁까지 걸어와도 좋은 거리랍니다.
♡ 언젠가 다시 한번 탱고가 흐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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