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아르헨티나

[적묘의 아르헨티나]바릴로체,전통춤 경연대회,San Carlos de Bariloche

적묘 2016. 5. 5. 08:00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를 다녀온 것은 11월입니다.


아직도 맘은 저 어딘가를 걷고 있네요.


5월 5일 어린이날에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바릴로체 봄, 전통춤 경연축제~


사실 남미의 11월은 북반구의 5월이나 다름없죠.

봄이거든요 ^^








이제 얼음이 녹고

빙하호에 물이 넘실거리고

하늘이 예쁘게 빛을 내고

남극과 가까운 이곳 파타고니아 바릴로체는


이제 살짝 낮이 길어지고 해가 지지 않게 되는 과정 중

밤 9시가 되어야 노을이 집니다.







남미의 스위스


아름다운 마을


남극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점점 더 추워지고

점점 더 환율이 치명적이 된다고 하지요








그 곳에서 


광장 한 가운데 

바릴로체 전통춤 경연 대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어린 커플~


어찌나 예쁘던지~


특히 스페인 침략자들이 들어왔을 때

이 동네 사람들을 워낙에 컸다고 합니다.


산에서 온 사람들이란 의미가 있는

바릴로체


정작 동네가 자리를 잡은 것은

칠레 사람들이 넘어와서 점점 커지게 되었답니다.







워낙에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경우는

백인의 피가 짙어서

작은 인디오 계열이 드문 편입니다.



그런데 원래 이쪽 원주민들도 키가 크다고 하네요


하지만 원주민들보다는

1895년 경에는 오스트리아인, 독일인, 슬로베니아인, 칠레인 

그리고 벨루노에서 온 이탈리아인들이 

정착촌의 주민을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명한 것이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일 정도지만

여기 바릴로체는 아예 특산품이 유럽식 초콜렛입니다.







유럽과 남미 식민지 유럽인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마을


그 안에서 남미식 카우보이와 소녀들의 춤





아이들이 수줍게 춤을 마치고 나니


바로 이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이 아이들이 없으면 바릴로체에 전통이 어떻게 남겠냐고

그렇게 말하던 바릴로체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아가들은 수줍게 웃으면서 내려가고

큰 박수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답니다.



나이 순대로

청소년팀에서 출전~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왔는지 엄청난 환호성!!!



이름 부르고 난리 난리~

발구르고...


어느 쪽이 더 인기가 많은거니? 






남미 춤들이 주로 남자가 더 어렵다고 하던데

스페인에서도 같은 이야길 들었거든요.


더 어려운게 아니라

춤을 열심히 꾸준히 추는 남자들이 부족하다고







실제로 이런 옷들은 파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입는 거라고 하네요







이런 행사들을 위해서 직접 만들고

또 춤을 배우고


함께 즐기면서

경연대회에서 춤을 추고~








이렇게 추억을 만들면서

미래에 과거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성년부의 춤이 시작되었는데






이 커플은 진짜 부부~



뱃속에 또 아기가 있어요.


그래서 진~~~~인짜 최연소 경연대회 참가자라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






특히 남자들의 의상은 남미 카우보이 Gaucho

가우초라고 한답니다.

칼이 허리춤에 있어요~




다정하게 춤을 추고~


애정가득한 웃음을 나누는 



모습도 정말 좋았지요 ^^






커플댄스들~





역시 중고등부인 듯


환호성이 무슨 콘서트 온 기분이예요~~~







조심히 다가가서


수건을 건네주고


뭐랄까...살짝 꼬시는 느낌?







그리고 또 마무리는 중고등부 단체춤이었답니다!!!

페루에서 봤던 전통춤들도 생각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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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라보까 지역에서만 추는 춤!!

2. 정작 탱고를 배우려면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배워요~ 


3. 동네 전체의 축제이면서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경연대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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