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리마라도
지역마다 날씨가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바닷가쪽도
남쪽이 더 깨끗하고 더 조용하고..
요트같은 것도 저쪽에 있구요.
산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쪽 바닷가는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살라베리길을 기준으로 해서
저쪽은 막달레나 델 마르
상대적으로 조금 못사는
요쪽은 산 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
페루의 강남, 논현동, 청담동이라고 할만한 동네죠
취미도 애완견도...
수준이 달라집니다.
아직은 꾸물꾸물한 하늘이지만
이정도 햇살이 어디래요!!!
다들 나와서 풀밭에 자리 잡고 딩굴딩굴
주말 오후를 즐기죠.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비가 오지 않는 이 리마에 이만큼 풀밭을 조성하려면?
사실 코스타 베르데는 말이 베르데지
저 아래의 흙무더기 바닷가..와 똑같은 색이었어요.
이런 지형조건이다 보니
여러가지 유적들이 그대로 말라서
유지될 수 있었던거죠.
누군가의 사랑 고백이
그대로 몇달이고 남아 있는거 처럼요..
(에잇 깨져라)
저기 떼 끼에로 라고 적힌거.
나 너 좋아해+사랑해..정도임...
최근 10년 사이에 많이 변했답니다.
지역적으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시청에서 꾸준히 도시외관을 신경쓰기 시작
그리고 사람들의 취미도...
모터를 달아서
방향을 조절하고 바람을 타고 노는
멋진 모형 비행기들
상당히 큰 것도...
아예 공구상자채 들고 와서
동아리 모임처럼 날리는 분들도 있고
여기서 개인 장비로
패러글라이딩을 하시는 분도 간혹 있어요.
무엇보다...
개들 산책
특히 대형견들은
신났습니다..ㅠㅠ
더 찍을려고 했는데
주인에게 냅다 달려갔어요.
같이 찍고 싶었는데 폼 잡자 마자
휙!!!!
이제 일주일에 두번은 햇살이
이렇게 낮에 납니다.
11월부터는 봄이고
12월부터는 거의 여름
정말 순식간에 훅 오는 여름.
1월,2월이 제일 덥구요.
그래도 리마에서 매일매일 해가 뜨고
빨래가 잘 마르고
더운 날은 4,5개월 정도입니다.
예쁜 애완견들과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이렇게 다정하게 걷고 딩굴딩굴하는 여유..
한국이라면,
전체적인 국민 소득부터 올려 놓고
일요일도 없이 일하고
토요일도 최근에 일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환경조성보다는
눈에 보이는 수치 올리기가 먼저였는데
여긴 주말밤이면
아무리 못살아도 파티가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주말엔 일을 하지 않아요.
삶의 여유 면에서는
어느 쪽이 더 나을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자살율이 더 높다는 건 사실.
참 서글픈 일입니다.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다는 것
명품이나 학교이름에 매달려
우울증에 빠지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우월감을 느끼지 않으면 존재가치에 혼동이 생긴다거나
자신을 죽여가는 거
수능성적이 성적이 나올 때가 되면 또 괜시리 긴장하네요
직업병입니다..+_+ 지금은 상관도 없는데...
조금 다들 여유있게 마음을 살짝 풀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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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저 삭막한 절벽과 바람, 바다.. 정신적으로 녹색이 필요하긴 합니다.
2. 가벼운 2~4도 지진에는 괜찮지만 사실 낙석주의인 해변도로랍니다.
3. 저 커다란 개님은 견종이 뭔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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