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예쁜 고운색
크림색에 회색이 섞인
삼색 고양이는
저 위
어느 지붕 위에 있다고 해도
눈에 쏙 들어올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하나가 아니다!!!
몇마리냐?
주말마다 교통 통제가 되면서
이런저런 행사가 있는
브라질 길 제일 끝 쪽
막달레나 델 마르라는
동네 이름...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페루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성호를 긋는 여기..
성당이나 이런 성상 앞에서는
짧게 성호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고 그으며 화살기도를 날리곤 하거든요.
바로 이 성모상!!!
오가면서 한번쯤 여기를 걸어 보고 싶었어요
바로 뒤가 바다랍니다.
리마의 바다는....사실 예쁘지 않아요.
파도는 높고 서핑용 파도로는 괜찮은데
비가 오지 않는 사막성 기후다 보니
물은 짜고... 더럽습니다.
큰비가 한번씩 씻어주는 우기가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그러다 보니
이렇게... 바닷가의 집들의 고질적인 문제...
습기와의 전쟁!
바람과 습도에 너덜너덜해지는
페인트와 나무들
그 와중에도 예쁘게 자리잡은 아이들
비싼 녀석...
달랑 귀 한 쪽만~
아래쪽에서 대화소리가 들리니까
역시!!!
고양이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지~
응? 나 말야?
응 너 말야!!!!
똑딱이 카메라의 아쉬움..ㅠㅠ
아 안나와!!!
가까이 가도
멀리서 봐도
그냥 그렇게 여유로운 어느 일요일 오후였답니다.
아이러니 중 하나..
어디에나 있는 성모상
이 바닷가에도 기적의 성모상이 있는데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철창을 꼭 치고 잠궈 놓아요.....
그게 페루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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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늘도 이 꾸물꾸물한 하늘입니다.
2. 페인트는 벗겨지고, 성모상엔 철창이 있어도 고양이에겐 친절한 페루.
3. 제가 사는 곳 근처랍니다. 항상 곰팡이와의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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