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꼭 필요한 존재
음...
그러니까..
왜냐고 물으신다면!!!
고양이는 딩굴딩굴해!!!!
호윈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너님은
왜 딩굴이셔라지만..
훗...
8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살아온
묘생에서
고양이의 딩굴딩굴이란
그야 말로 묘생의 진수가 아니었나 한다네
이리 딩굴 저리 딩굴하지 않으면
미약한 인간의 동체 시력으로
어찌 나의 아름다운 묘피를 파악하며
나의 완벽한 대칭성에 우주의 진리가 담겨있음을
유연한 고양이의 몸에
오종종 앞다리 뒷다리 꼬리의
진정성을 어찌 파악할까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그보다도 고양이들이 더 행복의 참 맛을 먼저 알았단거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부끄러움 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종족이니
근데 왜 디오게네스는 ‘개와 같은 생활(kynicos bios)’이라며
견유학파를 만들었을까?
개는 복종할 인간이 필요한 법인데..;;
인간의 어리석음에 썩소를 날려주자고
자족자제하고
개인의 도덕적 책임과 의지의 우월성이라니
권력과 세속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
딱 고양이잖아~~~~
여기에 어울리는 짐승은 고양이라는 걸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우리는 이렇게
딩굴딩굴해야 할
철학적 사명까지 안고 가야 하는것
그러니 너도...빨리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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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의 딩굴딩굴은 고양이의 철학적 사명이었던게야!!
2. 호방이의 매력적인 묘피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딩굴딩굴 +_+
3. 호방이를 바라보는 저 아름다운 눈동자의 아가씨는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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