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노묘들의 사진을 포기한 이유, 카메라 내려놓기

적묘 2017. 3. 1. 08:00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노묘들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유일한 미끼는

바로 간식 +_+


친구님 제공 간식을 덥썩....







물론 뜯기 전엔


그냥 비닐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소리만 내고

바닥에 놓고서는 카메라를 들었죠.








바스락 바스락


뜯는 소리에


이미 몽실양의 사진은 반 포기해야 합니다.









소리가 들리는 듯

맛이 보이는 듯


눈을 떼지 못하지요








뭔가 주려나봐


기다려봐~


항상 끝에 등장하는 깜찍양이라서..


역시 오늘도 사진엔 깜찍양이 없습니다.









그나마 화사한 초롱군은


사진찍기 좋은 피사체~


iso도 있는대로 올리고

찰칵찰칵








항상 오빠 먼저!!!



기미상궁은 아니고

그냥 일단 오빠가 먹는지 먼저 확인



초롱군이 잘 먹으면

무조건 그 간식은 초롱군 위주로 주게 됩니다~


몽실양은 과일류를 제외한 모든 간식에 격하게 반응하지만

초롱군은 완전 제멋대로라서 안 먹는건 아예 안 먹고

먹다가도 안 먹으면 안 먹는거라서요..;;;


잘 먹으면 더 챙겨주고 싶어지는 마음이지요.








그래서....


맛을 보고 마음에 들더냐?








엄~~~~청~~~~~~


완~~전~~~히~~~~



이렇게 집사는 카메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유령 모드 주묘님들을 몇장 담게 됩니다.








오빠만 주냐고

아예 턱하니 앞발로 누지르며

 카메라로 돌진하는 막내의 저돌성!!!









살다보니..



사람이 포기할 껀 포기해야 하더라구요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얻겠습니까


덧없도다


덧없어라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간식속으로 이렇게 사라져갑니다.


깊은 짙은 회색 여운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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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사람들도 맛난거 먹는게 삶의 즐거움이니, 반려동물에게도 기회를!!!


2. 카메라에 대한 미련없이 딱 놓고 간식타임을 즐겨 보아요~


3. 노묘들이 모두 회춘하면서 냥아치로 변신하는 시간이지요 ^^


 적묘 인스타  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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