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길냥이 사료셔틀 고민,도시 생태계

적묘 2016. 4. 14. 20:35






고양이 3종세트가 고맙게도 다들 장수묘인지라

많이들 사료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대부분은 로얄캐닌 인도어 10kg 짜리를  먹입니다.


가끔은 헤어볼이나 다이어트사료를 먹일 때도 있지만

기본은 인도어예요.

인도 물고기가 아니고~ in door

실내거주 고양이에 대한 표현입니다.


세마리라서 무조건 대용량으로 구입해서 먹입니다.


 이 사료는 길냥이들과 나눠먹기엔 적합하지도 않고

비싼데 영양분 낮은 거?

대부분 나이가 어린 길냥이들에겐 돈지랄인거죠.


그렇다고 너무 기호성만 좋은 저렴한 저가형 길냥이용 사료는 

집에서 사료만 먹는 집냥이에겐 또 미안한거죠.

영양부족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오른쪽 바닥 보이는 사료가 로얄이예요.




그래서 낙점된 것이 코스트코 고양이 사료 11키로 짜리는

좋긴한데 단백질 함량이 꽤 높아요.


흔한 길냥이용 사료로 검색해보면 나오는

저가형 사료들정도 가격인데 

저가형 사료에 비해서 프리미엄급이예요.

단백질 성분과 용량 좋습니다.

11kg이 넘는데 매장에서는 3만원이 쪼끔 안되거든요.



단점은 로얄캐닌을 먹는 울 고양이들은 꼭 설사를 합니다.

기호성은 좋은데..;;;

얼마나 좋냐면? 이정도로 좋아요.







우리 애들도 한번씩 주고 길냥이용으로도 먹이고 그러거든요.



길냥이 주려고 덜어담으려고 하는데

옆에서 마구마구 흡입 중


따로 담아서 봉하려니 어색한 표정 짓는 초롱군

사료 뺏긴 표정 짓지마~


사료통 두 개 다 니 옆에 있거든~






밑장빼기 아닙니다~

우리 같이 먹고 살아요~~~~








사진이 갑자기 질이 떨어지는 건

폰카여서입니다.




요즘

제가 오가면서 보는 고양이들이 좀 있는데

사진을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도서관과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요즘인데

그 두곳을 다닐 때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요.

책가방이 무거워서...

그리고 카메라 신경쓰기 좀 그런 공간들이라서 아예 놓고 다녀요.



그리고 폰카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한계




그리고 쇠락한 시장의 가운데 있는 고양이들은

사진을 찍으려면 무지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분명히 사람들이 만든 쓰레기 더미가 엄청난데

진짜....그 사이의 고양이들이 더럽다고 뭐라고 하는 분들...







한번은 사진 찍는데 왜 찍냐고

어디서 나왔냐고 다 신고해서 싹 쓸어 버리라고 해서 

식겁했었고



다른 한번은 고양이 찍었냐고 해서

네...하고 겁먹어서..;;; 안되나요? 그랬더니


아니 고양이 찍는게 보기 좋네~


그래서 감사히 꾸벅 인사하고 나왔었어요.








 종종 얼굴보면서 간식 주곤 하던 애들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 날은 벚꽃찍으려고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나왔거든요.

사료도 두둑히 챙겨 왔고






늦은 점심 시간이라서

햇살이 스미는 공간에 고양이들이

시에스타를 즐기고 있어요.






지난 번엔 사진을 못 찍었었는데

반가워라~






도시 한가운데


고양이들의 공간을 허락하기 싫은 사람들도 많은 곳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


한번 쓰레기 뒤지지 말고

그냥 깨끗한거 먹으라고


챙겨주는 사료는 집안에서 계속해서 살아온 노묘들과는 달라요.

단백질 함량이 높거나 아니면 좀 질이 떨어지더라도 기호성 높은 거






그래야


사료에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들도

그냥 배를 불리기에 좋으니까요.



이왕이면 질이 어느 정도 좋은 것이 좋겠지요.


사료가 없으면 고양이가 먹을만한 것 뭐든 깨끗하게 줄 수 있는 것을

가능한 챙겨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길냥이에게 밥주는 것은...항상 또 조심스럽거든요.

밥그릇 챙겨같다가 그릇엎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너무 친해지지 말자고

멀리 거리를 두고 수북히 사료를 부어줍니다.


내가 간 다음에 나와서 먹으라고 사람없을 때 나와서 먹어!!


그렇게 손 닿는 한 담벼락 뒤쪽으로 부어주고

발걸음을 올립니다.


한끼는 배부르게 먹었을까...









2016/04/06 - [적묘의 고양이]제주도 쇠소깍에서 만난 예쁜 물색과 턱시도 고양이, 하악하악

2016/03/15 - [적묘의 모로코]오토바이를 즐기는 삼색 고양이, 마라케시 메디나,Medina of Marrakesh

2016/02/22 -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고양이들은 푸른색 여유 가득히

2016/02/02 - [적묘의 전남]상사호 댐 물과 고양이는 사람하기 나름!

2014/10/04 - [적묘의 페루]고양이처럼 하품하는 날, 케네디 공원

2013/12/02 -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길냥이의 흔한 잠자리,미라플로레스

2014/06/22 - [적묘의 고양이]해운대에서 만난 캣맘과 고양이들


2011/05/28 - [지붕위 고양이들] 엄마냥+아기삼냥 가족사진 성공!!!

2011/05/25 - [철거촌 고양이들] 계단에는 햇살이 내리는데

2011/05/16 - [지붕위 엄마고양이] 아기 고양이가 셋??!!??

2014/09/29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친절한 무관심을 무너뜨리는 치명적 유혹!

2014/10/13 - [적묘의 페루]고양이 밥쇼! 캣맘 즐거움~

2015/01/28 - [적묘의 갈라파고스]섬 고양이들은 어쩔 수 없이 서글프다

2016/04/13 - [적묘의 타이완]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핑시선 기차여행,관광산업 아이디어 벤치마킹

2014/07/08 - [적묘의 페루]케네디 공원에서 고양이 밥주기~





3줄 요약

1. 사람들이 만든 쓰레기더미보다 더 더러운 고양이???

 

2. 집근처에 캣맘이 두분 이상 계시고, 이 아이들은 제가 오가는 길고양이들


3. 길냥이용 사료로 다이어트나 인도어용보다는 일반사료를!!!



카카오채널에서  친구해요

공감 하트♥ 클릭으로 적묘에게 포스팅 파워충전을 해주세요 ^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