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피삭 인디오 마켓,여행기념품이 가득한 마추픽추 가는 길

적묘 2015. 12. 16. 08:00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갔다가 

다시 쿠스코로 돌아오는

2박 3일 일정 정리


쿠스코(오전출발)-피삭(시장 구경 및 점심)-오얀따이땀보(1박 및 유적지 걷기)

-아구아깔리엔떼(1박)-마추픽추(오전 5시반~오후5시 하산)

-아구아 깔리엔떼 기차->오얀따이땀보 콜렉티보

->쿠스코(새벽 1시 30분 센뜨로 도착)


1박 2일 코스는

보통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피삭 투어하고

오얀따이땀보까지 가는 반나절 버스,

거기에서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로 아구아 깔리엔떼로 들어가는데 약 2시간

아구아 깔리엔떼스에서 하루 자고 새벽에 일어나 마추픽추 버스타고

 마추픽추갔다가

오후 5시에 마추픽추가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마추픽추 버스타고 내려와서

바로 오얀따이땀보 가는 오후 6시 이후의 기차를 타고 내리면 아직 밤 9시 가량.

그대로 쿠스코가는 꼴렉티보 타고 돌아오면 가장 시간이 절약되는 1박 2일.



1일 코스로는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하지 않고

바로 오얀따이땀보 버스-아구아깔리엔떼행 기차-마추픽추행 버스

실제로 마추픽추는 2시간이면 대충 둘러봅니다.





전 피삭을 따로 보고 싶어서


쿠스코에서 그냥 피삭으로 가는 콜렉티보를 타고

피삭에서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콜렉티보를 타는 걸로~





피삭의 유적지는 이번엔 패스~


이번엔 본격 인디오 마켓 순례~





수제품들이어서

진짜 집집마다 다르고


그래서 부르는 것도 

사실 감을 못 잡겠어요.





제가 가격을 알려드릴 수 없는 이유는..;;

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제가 바가지를 썼을 수도 있고~

사실 여행 중이어서 그렇게 많은 것들을

구입할 수도 없었구요.






이런 은제품들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꽤 됩니다.


아예 물어보지 않는 품목들 중 하나.


아..가격 기준이 애매한데..

그냥 장신구 좋아하고 구입 잘하시는 분들에겐

매우 저렴한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


이런 산악지대의 원주민들이

주로 이런 색을 많이 씁니다.





쿠스코스러운..


아..사고 싶었던 이 세트!!!!


전~~~혀 쓸데없는 장식적인 것들


이런 것 좋아하거든요 +_+

깨질까봐 못 샀어요~






요건 제가 진짜 라마 인형 부탁받아서

언니들이 모자까지 부탁한대서


몇개 구입해온 모자인데


깍아도 깍아도 안 깍아주는..ㅠㅠ

구슬 하나하나 달면 얼마나 힘든 줄 아냐면서...






가게 물건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전통의상을 입고

동생을 업고 다니면서


사진 모델을 하면서 돈을 버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요.


사진 모델을 하면서

돈을 벌어서 

계속 이런 삶을 유지하는 것보단

학교가서 공부해야 앞으로 좀 나은 삶을 그릴 수 있을텐데


그런 아쉬움도 있고...






이 반복되는 패턴들처럼


반복되는 그림들을 짜 넣으면서

삶이 끝나도 스스로의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그걸로 괜찮은게 아닐까...






한없이 반복되어온

한없이 반복될지 모르는


혹은 한 순간 딱..끊어질지도 모르는


생활의 방식들





중남미 원주민들의 삶은

조용히 조용히 

성장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무지막지 밀고 온

스페인 식민지 지배자들말고도

온 세계에서 다 달려오는


여행자들에게


이렇게 무거운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추천하는 이들을 볼 때...





또 한땀 한땀 

시간을 누빈 아름다운 작품들의 가격을


깍을때....





그럴 때...속이 시리다


가치를 인정해주고 구입을 하기엔 

돈이 없고 가방에 공간이 없는 

장기 여행자는 속이 쓰립니다.


그냥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리마보다 훨씬 싼 가격이니까

구입해줬으면 싶기도 하고


그렇게 쉽게 부르는 듯하면서도 

정가보다 높은 가격은 아닐까 싶어

자꾸만 다시 묻게 됩니다.






실제로 이 아름다운 것들에

들어갈 시간과 노력을 알면서도


뻔히 읽히는 것들에

평가를 낮추고 가격을 깍으려는 마음이 또 

속상할 수 밖에요.









저 선진국의 대도시에 걸리면

이 인디오의 손을 지나온 것들은

얼마나 또 무거운 가격표를 자랑스럽게 붙이고 있을까요






셔터를 누르면서

무한히 많은 등을 담으면서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길 바라며


삶을 담아 봅니다.


같이 걸어 봅니다.







 KANTUTA 꽃이 유난히 선명했던

피삭의 어느 하루를 기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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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피삭 시장은 거의 상설로 열립니다. 다양한 것들이 많아요.


2. 쿠스코, 피삭, 오얀따이땀보, 아구아 깔리엔떼..모두 기념품 시장이 있답니다.


3. 가격을 그냥 그대로 주자니 비싼거 같고, 깍으려니 미안한! 그 아이러니...


♡ 구슬이 가득 달린 모자들은 정말 잘 산 듯!! 도자기도 살걸~ 

♡ 페루에서 데려온 보들보들 알파카 라마인형 구입하실 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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