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와 몸살로 끝날 수 있는 컨디션도
수업을 계속하는 덕에
다시 기침까지 두둥~~~~
수업 빼먹는 걸 엄청 싫어하는 지라..
굳이 또 나가서 수업을 하고
비오는 추운 리마의 이상기온에
한번 더 놀라고....
시장을 봐서 냉장고를 채우고
떨어져 가는 각종 생필품들을 보충하고
주말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
또 하나의 피로가 되는 것은
여기 혼자 나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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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뉴스를 보다 보면
타이틀에 눈이 확 갈 때가 있는데
오늘의 기사는...
<당신은 사료를 먹고 있나>
어제의 나혼자 산다에 나왔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
나는 사료를 먹고 있는 걸까
식사를 하고 있는 걸까?
혼자 살아도 격식을 차려서 먹는다면
먹는 것은 식사이고, 대화를 할 수 있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파악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철학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
철학사나 세계의 재구성이 아니라
소소한 생활철학 쪽이고
그건 역사에서도 마찬가지, 역사를 공부할 때에도
미시사나 주제사쪽이 더 잼났으니까...
사실 철학자와 과학자가 분리되고
철학자와 정치인이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철학은 갈 길을 잃었고,
소소한 대화가 참 갈 곳없는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한국에서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그만큼 잡아낸 것만해도 고맙다...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하고 반성하는 것은
어느 만큼 자기가 단단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려면
그만큼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귀차니즘도 극복해야 하고..
아..그렇지..
그 귀차니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몇가지를 점프 점프~
리마의 차이나 타운 뿐 아니라
좀 큰 슈퍼마켓에서도
쌀국수과 라이스 페이퍼는 팝니다.
원래는
소고기도 볶아야 하고
소스도 따로 만들어야 하지만
쉽게 해결...
냉장고에 잇는 각종 풀떼기들을
꺼내 놓고
장조림을 잘라놓고
땅콩도 껍질을 까서
입맛에 맞게 적당히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돌돌돌 잘 감싸주면
끝...
자아...
지친 하루를 끝내면서는 이렇게 못하지만
주말엔 가능합니다
하나하나 시장을 보고
하나하나 손질을 하고
하나하나 정리해 먹고
다시 또 삶을 계속해갑니다.
제가 먹은 것이 식사이길...
단순히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사료가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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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베트남에서 살때보다 더 월남쌈을 자주 해 먹네요!!!
2. 땅콩과 장조림의 앙상블로 월남쌈 소스 맛이 난답니다.
3. 철학, 역사, 문학..없이 어찌 삶이 맛이 있을까요. 잘 사는 것보다 멋지게 살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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