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게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나도 조금 놀랐어~
웅크리고 자고 있는 줄 알고
빨리 가서 잠깐 사진을 한장 담으려고 한건데
그렇게 휙 돌아서서 뛰어가버리니
더 미안했어
완공된 건물이
별로 없는 곳..
리오 리막 -리막 강 건너서
일반적인 리마 신도시 사람들도 가지 않는
구시가..
전 학생네 집에 놀러간 거였구요
그나마 카메라를 꺼낼 수 있었던건
이 동네의 한 부분 한부분이
이렇게
철문으로 굳건하게 닫혀서
그나마 안전을 보장하고 있는
경찰서 담 바로 옆 동네라는 것
초록색 경찰서 담벼락을 따라서
동네 사람들 외엔 오가지 않고
나무 한그루 없는
모래 산에서
버석거리는 모래 먼지가
가득하다
낯선 이는 무섭다
급히 철창 안으로 몸을 감추는 건
사람도 동물도 마찬가지
날래게
창살 안에서
고개를 돌린 넌
눈을....
자세히 볼 시간도 없이
휙 돌아서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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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페루의 철창 문화, 공적 치안의 부재랍니다...
2. 저 검은 고양이, 나중에 주차된 차 아래서 졸고 있던데요~
3. 정말 해거름엔 거리에 사람하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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