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 33

[적묘의 몽골] 유목민이 물 한바가지로 살아남는 법

여름철이건만 초록 풀잎사귀는 너무나 귀하다 지구 온난화가 몽골엔 좀 희망이 되려나 했더니 이상 기온으로 몰아닥친 한파는 유목민들에겐 너무나 가혹하다 아이티가 지진으로 온 세상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지원을 받을 때 몽골은 이상 한파로 5세 이하의 아이들이 절반 이상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기자들은 아이티로 달려갔습니다. 더 극적인 사진과 더 극적인 상황들은 기사거리가 되기 마련이고 세계 봉사단체들도 후원을 위해서 필요한 사진들과 모금의 용이성을 이유로 아이티로 소환되는 마법진을 형성했었지요. 이제 갓 네발로 뛰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산업화 자본주의 사회는 버겁다 삭막한 사막에 길을 닦는 것은 유목민들이 아니다 대부분은 외국 차관으로 들어와서 몽골은 그 빚을 갚아야하고 그들은 그것을 조건으로 자원확보에 고지를 ..

[적묘의 단상]노무현2주기, 그리고 5주년 당신을 잊지않겠습니다.

그 해.. 작년 그리고 또 올해 다시 한번 5월 23일 2014년의 페루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더위에 지쳐 걸었던 5월 어느 날 적도의 땅에서 받았던 국제 전화 한통을 기억합니다. 지친 걸음을 잠깐 쉬어가며 잠을 청하기 전에, 2011년의 포스팅을 다시 하나 꺼내봅니다. 오늘은 https://www.youtube.com/watch?v=9vIlrJWm2UI 이 노래를 몇 번이고 들어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사람입니다. 누군갈 사랑하는 일도 몹시도 미워하는 일도 모두 힘든 거라면 어차피 고된 거라면 사랑함이 옳지 않겠냐만 나는 그대가 밉고 또 밉고 또 미워서 고맙다는 말 대신 미안타는 말 대신 그대가 남겨둔 화분에 눈물을 뿌린다 Goodbye Mr. Trouble 남겨진 일들은 남은 자들의 것일 뿐 G..

적묘의 단상 2014.05.23

[적묘의 페루tip]모터택시와 안전에 대한 유의사항, 페루치안

사실, 현장에 나오기 전까지의 모든 사항은 알수 없음이고, 책상머리에 앉은 사람들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그 많은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 자신있게 '말'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피곤한 일이지요. 제 3세계에서 산다는 것은 그 소소한 것들이 매번 되풀이 된다는 것이랍니다. 기본적으로 모또라고 불리는 이 모터 택시는 앞쪽은 오토바이 뒤쪽은 좌석 두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서 삼발이라 넘어갈 때가 있긴 합니다..;; 옆으로 팍...넘어가는 사고지요. 본부에서는 코이카 봉사단원들에게 이 모토택시를 타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마 안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택시를 타기 어려운 곳이 있고 버스가 원활하게 잘 연계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를 탈 수 없는 곳이 분명히 있..

[적묘의 인도네시아]아보카도 생과일 주스 한잔 생각나는 날

정작, 아보카도의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마시지 않는 아보카도 주스입니다. 갑자기 생각이나서 검색....을 하니 제 블로그 2011년 글이 나오네요. 한끼 식사도 되고 편하게 저렴하게 먹을수 있어 즐겨 먹었던 길거리 음식!!!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에서 살면서 가장 사랑했던 것 중 하나랍니다 ^^ 주로 어디서 사먹는냐!!! 에 따라서 가격이 극과 극..;;; 공항이나 멀쩡한 호텔 라운지 같은데서 마셔주면 한국돈으로 2천원에서 4천원 사이!!! 그러나 이렇게 길에서 마시면 당시 환율로 400원에서 700원 사이랍니다. 시내에는 버스와 시클로가 함께 다닌답니다~ 동남아 어디나 그렇듯이 오토바이도 많고요 베트남 생활보다 인도네시아 생활이 정말 좋았어요 ㅎㅎ 저렴한 먹을 것들이 많고 공기가 훨..

[적묘의 뉴욕]타임워너센터 홀푸즈 통 큰 랍스터시식, 뉴욕공항면세점

지난 번엔 뉴욕 가기 전까진 한번도 1달러짜리 동전을 본 적이 없거든요~ 이동 시간이 있어서 정작 뉴욕에서 6시간 정도 돌아다녔을 뿐인데 순식간에 1달러짜리 동전이 딱!!!! 1달러짜리 동전은 발행은 되지만 사실 잘 안써요. 대부분 동전보다는 지폐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1달러짜리 동전은 대통령 얼굴도 있지만 지금은 새로 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동전이 무겁기 때문!!! 나름 위인들? 유명한 사람들이나 의미있는 사람들 역사 속의 사람들 1979년부터 1981년까지 그리고 1999년에 주조된 수전 B. 앤서니 Susan Brownell Anthony 금주·노예제도 폐지 등의 사회개혁운동과 여성참정권운동가입니다. 2000년도가 사카가위아 루이스와 클락을 서부로 인도했던 사카가위라는 이름의 쇼쇼니족 이라고 하네..

[적묘의 여행tip]비행기 좌석과 대한항공 기내면세점,뉴욕발 인천행

여행이 일상화되는 만큼 여행뿐 아니라 여행 팁도 넘쳐나니까...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살짝 올려봅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수하물 짐을 보내면서 (미국 경우 남미-한국의 경우 총 46kg, 23kg 가방 2개) 좌석을 변경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행기 날개가 가능한 적게 보이는 자리의 창가 그리고 화장실 가까운 곳을 선호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처럼 10시간이 넘는 경우는 뒷자리를 선호하는데 뒤에 공간이 있어서 그나마 좀 걸어다닐 수 있거든요. 다리가 아프니까요. 뉴욕을 경유해서 한국을 오는 건 처음이라 처음보는 북극해에 두근두근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거의 몇백장의 사진을 담은 거 같아요. 제가 탄 비행기는 이번에 바뀐 대한항공의 A380 게다가 페루 리마에서 뉴욕까지..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위한 기부,미라플로레스 고양이공원

어떤 한 공간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역사를 쭈욱 누적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도 마찬가지 오랜 시간동안 공원의 고양이들이 살아오고 또 고양이를 키우던 사람들이 고양이를 유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계속 돕고 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몰아내고 그런 시간들이 쭈욱 10년 15년 간.. 밀고 당기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느 정도 특성화된 고양이 공원이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색다른 관광 즐거움이 현지 페루인들에게는 휴식공간이 적묘에게는 힐링 공간이 되었답니다. 고양이란 동물은 참으로 쓸데가 없어서 그냥 잉여적인 존재가 되버린 것... 예전처럼 부르는 것이 몸값이 되던 농업 시대 좋은 고양이의 필수 조건인 사냥실력이라던가.. 그런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도시..

[적묘의 페루]국립 기관 파업 시위와 그들의 주머니

페루 뿐 아니라 모든 남미에 해당되는... 잦은 파업과 시위에 따라서 일어나는 발생가능한 일들입니다. 1. 차량 정체 2. 업무 정지 3. 버스 노선 변경 및 여행 자제 요청 지난 달에 한참 광산업자들이 플라사 도스 데 마요쪽에서 시위를 했었습니다. 요기 바로 저 뒤쪽 건물이 페루 노동자 총연맹 건물이라서 이 앞에서 자주 시위를 한답니다. Confederación General de Trabajadores del Perú (CGTP) http://goo.gl/maps/Ekml8 제가 찍은 사진이나 구글은 작년 이전 사진이고 올해는 색이 바꼈습니다..;;; 저 가운데 동상이 5월 2일 전쟁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고 그 뒤쪽에 보이는 p 라는 글자있는 건물이 바로 그 노동협동사무소가 있는 곳이지요. 그런데,..

[적묘의 발리,게와끄 조각공원] 조각남 위쉬누신은 가루다를 타고 난다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the Garuda wisnu kencana culturl park 정식 명칭은 이렇게 깁니다만, GWK 게와끄 파크라고 합니다. 생명을 주관하는 신인 위쉬누 신이 인간계와 신계를 오가면서 타고 다녔다는 바로 가루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항공도 가루다 인도네시아랍니다 ^^ 아래 사진의 큰 새랍니다.Jalan Raya Uluwatu Badung, Bali 80364, Indonesia http://gwk-culturalpark.com/ 홈페이지도 오픈했고, 구글지도도 새로 나와서 첨부합니다. http://goo.gl/maps/YVrxR 사실 여기는 고 앙드레김이 패션쇼를 연 곳으로 또 유명하답니다. 그때 환율로는 20,000루피아 = 2,484원 이건 2008년 당시의 자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