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13살 묘르신, 담초는 숨박꼭질, 집안에서 망원렌즈를 쓰는 이유

적묘 2018. 2. 19. 08:30







시선이 뜨겁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마징가귀가 내려가지 않는 중



귀를 살포시 내리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눈을 조용히 감고


꿈뻑 졸기도 하지만







왔다갔다 하는 동안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계속 움직임을 따라온다








이 거리감과 

이 긴장감을


담아내려면


무조건 망원렌즈 장착







첫날은 그야말로


숨박꼭질





문 저쪽


화장실 좌변기 뚜껑 위






없는 줄 알고

성큼 다가왔다가






급당황해

다시 나가려는 


급턴까지!!!!


술래에게 잡히긴 싫은 거지!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결론은 세탁기 위로!!!








그래도 24시간 지났다고


하악은 안함 +_+






이젠 슬쩍 이불 위로 자리를 이동해서

편하게 뜨뜻한 자리에서


숨기 시작






또 24시간 더 지났다고


봉인해제


간식 좀 주고 놀아주고

그랬더니..



만져라 인간!!!!


드디어 망원렌즈를 표준렌즈로 바꿀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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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3살 묘르신과 숨박꼭질 좀 하고, 망원렌즈 좀 사용하고!!!


2. 저보다는 카메라에게 긴장하는 거랍니다~ 눈 똥글똥글~~~

 

3. 낯가림 끝, 마징가귀 해제, 하악 종료~ 편안한 발라당 장착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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